싱가포르에서 초·중·고등학교 교육을 받고, 한국에 돌아와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뒤 통역번역대학원을 거쳐 현재 국제회의 동시통역사 겸 독립 영화 및 도서의 번역가로 활동한 지 20년이 넘었다. 인권과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고, 대학 시절부터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 정의와 진보가 상식이 되는 세상을 꿈꿔왔다. 그 꿈은 변하지 않았지만, 어른이 되어 일을 시작하고 결혼ㆍ출산ㆍ육아를 거쳐 어느덧 본인의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중년에 이르고 보니, 현실에 부딪혀 꿈을 잊고 사는 시간이 쌓여간다. 그러나 지금껏 번역한 책들을 돌아보면, 변하는 현실을 변함없는 꿈과 연관 지어 살펴보려고 노력해 온 과정이기도 하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 ⟪나쁜 뉴스에 절망한 사람들을 위한 굿뉴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 ⟪앰 아이 블루?⟫ ⟪바보 만들기⟫ ⟪건강 신드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