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업무만을 위한 책 읽기에 몰두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KBS와 MBC에서 방송작가로 일하면서 독서는 성장과 치유와 즐거움이 아니라 업무의 연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죠. 결혼 직후 남편과의 말싸움에서 이겨보겠다는 사심 가득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고 관계 회복에 도움을 받은 후 어려운 일이나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도서관으로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3년 동안 3,000여 권을 읽으며 다독가가 되었고, 책은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삶 안으로 가져와 실천해야 완성된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에는 애서가가 되었습니다. 독서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을 돕고 있는 프리워커 8년 차이며, 『행복한 영재로 키우는 엄마의 책 읽기』(푸른육아, 2017) 외 1권을 집필했습니다. 현재 리더스랩 대표로 자체 개설프로그램인 ‘평생 가져갈 독서근육만들기’ ‘프리워커를 위한 빌드업 독서클럽’ ‘프리워커를 위한 전략독서컨설팅’과 도서관, 학교, 기업에서 독서 강의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