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수용
1964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난 박수용은 거창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EBS에 입사한 후, 20년 동안 자연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현재는 네이처21의 대표로서 콘텐츠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자연은 연출이 아니라 관찰의 대상’이라고 말하는 그의 작품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내와 끈기로 스스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 관찰한, 동물들의 세밀한 일상을 바탕으로 한다. 거기에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더해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영혼을 가지고 살아감을 보여준다. 1995년부터는 문명의 도전 앞에서 멸종에 직면한 시베리아호랑이들의 응전, 생존을 향한 그 강렬한 투쟁을 7편의 사실적이고도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그 결과, 세계에서 한 시간도 기록되어 있지 않던 야생의 시베리아호랑이를 1,000시간 가까이 영상으로 기록했다. 또한 미국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영국의 BBC, 일본의 NHK가 수차례 시도했음에도 무선전파발신기를 단 호랑이를 제외하고는 단 한 컷도 촬영하지 못한 시베리아호랑이를 관찰 기록한 것은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일이다.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북한의 조선중앙 TV에 방영된 <야생의 朝鮮谷 호랑이 1,2>를 비롯하여 <야생의 시베리아호랑이 생포기> <인간과 호랑이, 공존과 멸종의 갈림길> <한국호랑이, 그 흔적을 찾아서> <시베리아호랑이-3代의 죽음> <침묵의 추적자> <한국의 파충류> <수리부엉이> <쿠릴열도> <두만강> <캄챠카>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했다. 제32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제35회 백상예술대상 비극悲劇상, 제8회 도쿄국제지구환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8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작품상, 제11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올해의 PD상, 제26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제1회 삼성언론상 外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이 책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의 바탕이 된 <시베리아호랑이-3代의 죽음>으로 프랑스 ‘쥘 베른 영화제’ 관객상,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영화제’ 특별상 ‘AMBA’를 수상한 바 있다. 이 작품은 2010년 러시아의 푸틴 총리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주최한 ‘세계 호랑이 보호를 위한 정상 회담’의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