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가는 인상주의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는 사실주의자라고 불리기를 선호했으며 많은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드가는 뛰어난 데생 화가였으며 특히 무용수들의 무대나 목욕하는 여성의 누드화에서 볼 수 있듯이 움직임을 묘사하는 데 능숙했다. 드가는 발레 무용수들이나 목욕하는 여성들 외에도 경주마와 기수들, 초상화도 그렸다. 그의 초상화는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외로움을 잘 묘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활동 초기에 드가는 역사화가가 되기를 원했고, 미술학교에서의 엄격한 훈련과 면밀한 연구를 통해 역사화를 그리기 위한 준비를 한다. 그러나 그는 30대 초반에 진로를 바꿔 역사화가의 전통적인 기법을 당대의 주제에 적용시키면서 근대생활의 고전적인 화가가 되었다.
<무희의 화가>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