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과학 저널리스트. 《내셔널 지오그래픽》, 《워싱턴 포스트》, 《워싱터니안》 등에 글을 기고했다. 《워싱턴 포스트 익스프레스》를 거쳐 《모니터 온 사이콜로지》에서 수석 과학 기자로 일하며 신경과학, 인지과학, 동물행동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미국심리학회 회원들에게 전했다. 독자의 호기심을 과학적으로 풀어주는 기사로 2018년 SFJ 저널리즘 콘테스트 단편 부문 1위를 비롯해 다수 상을 받았다.
저자는 오랫동안 이상한 실수를 저질렀고 자신이 조금 특이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슈퍼마켓에서 낯선 남자를 남편으로 착각하고서야 비로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는다.
호기심과 두려움이 뒤섞인 마음으로 신경과학자들과 교류하기 시작했고, 여러 연구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심각한 얼굴인식불능증(안면인식장애), 입체맹(3차원으로 볼 수 없는 상태), 아판타시아(마음속으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없는 상태), 자전적 기억 결핍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후 자신을 명확히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세상에 숨겨진 신경다양성의 세계를 발견한다.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뇌』는 저자의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의 세계를 탐구하는 동시에 삶에 대한 오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독특한 과학 논픽션으로, 여러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저자는 인간이 각자의 경험 안에 갇혀 언어라는 필라멘트로만 연결된 존재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약적인 상상력이 필요하며, 자기 경험에 근거해 남을 재단하지 말고 끊임없이 이해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독자를 인간 경험의 경이롭고 광활한 세계로 안내하며, 인간에 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유연한 태도로 이끈다.
번역 : 이정미
호주 시드니대학교에서 금융과 경영정보시스템을 공부했다. 읽고 쓰기를 좋아해 늘 책을 곁에 두고 살다가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더 커밍 웨이브』, 『익스텐드 마인드』, 『7가지 코드』, 『신 대공황』, 『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레고 북』 등이 있다.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뇌>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