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머리나 밴줄렌
Marina Van Zuylen
프랑스 태생으로 현재 미국 뉴욕 바드대학에서 비교 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버드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등에서 수많은 학생을 가르쳤다. 소외된 성인을 위한 무료 대학 과정인 인문학 클레멘테 과정clemente.bard.edu의 전국 학술 책임자를 맡아서 2014년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인문학 훈장을 받았다.
어느 날 인문학 수업을 준비하던 머리나 밴줄렌에게 한 학생이 찾아온다. 학생은 ADHD로 인해 여덟 살 때부터 약을 복용했고, 그래서 늘 과도한 집중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시를 읽고 싶었다고, 하지만 예술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고백한다. 그 학생과의 대화가 머리나 밴줄렌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 결국 그는 ‘유익한 산만함’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천천히 사유하는 태도를 예찬하는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를 집필했다.
어느 때보다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는 시대다. 하지만 머리나 밴줄렌은 목표를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하기보다 그 과정에 깃든 순간순간의 아름다움을 감각하라고 말한다. 이 책은 니체, 몽테뉴, 프로스트, 데카르트, 버지니아 울프, T. S. 엘리엇, 프랜시스 베이컨 등 독보적 지성과 남다른 예술 감각을 보여준 이들의 말과 작품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소소한 기적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몰두했다면, 오늘은 모든 일을 잠시 내려두고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며 자유롭게 몽상하길 바란다.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