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언론인이자 출판인, 삽화가로 활동한 인물이다. 런던의 인쇄업 명문가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부터 목판화와 저널리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의 창간과 편집에 관여했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건 출판사 비제텔리 앤드 컴퍼니를 세워, 당대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을 영국 독자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는 등 대담한 출판 행보로 이름을 알렸다.역사와 사회 풍속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여러 권의 논픽션을 남겼는데, 그중에서도 1785년 프랑스 궁정을 뒤흔든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을 다룬 이 책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는 재판 기록과 당대인의 편지, 회고록 등 방대한 1차 사료를 직접 발굴하고 대조하여,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 사기극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음을 치밀하게 입증해 냈다. 1881년에 나온 이 개정 제3판은 그가 이후 새롭게 확보한 사료까지 보강한 것으로, 오늘날까지도 이 사건을 다룬 가장 상세하고 신뢰할 만한 기록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요약/본문일부때는 1764년, 지금으로부터 한 세기하고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간 시절이었다. 어느 날, 불랭빌리에 후작과 후작 부인이 화려하게 차려입은 하인들과 마부들을 거느리고 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서 파리의 저택을 나서 파시에 있는 자신들의 성으로 향하고 있었다.그때 문득 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어린 여자아이 하나가 거지들이 흔히 걸치는 누더기 차림으로, 등에는 더 어린 여동생을 업은 채 마차 옆을 따라 뛰고 있었다. 아이는 이렇게 낯선 방식으로 동냥을 구했다. "인자하신 나리, 마님, 부디 프랑스 왕 앙리 2세의 후손인 이 가엾은 두 고아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이 소녀가 훗날 프랑스 왕정을 뒤흔들게 될 그 사기극의 주인공이 되리라고, 그 순간 그 누가 짐작이나 할 수 있었을까./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 : 마리 앙투아네트를 파멸로 몬 세기의 사기극, 그 전모>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