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퍼거슨 프로필
2026.10.16. 업데이트
제임스 퍼거슨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건축사학자로, 전문적인 건축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19세기를 대표하는 건축사 연구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젊은 시절 인도 캘커타에서 무역업으로 성공을 거둔 뒤, 그 과정에서 쌓은 부와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이집트·중동 각지를 직접 답사하며 건축 유적을 조사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접근은 당시 서재에 머물러 있던 유럽 건축사 연구와 뚜렷이 구분되는 그만의 강점이었다.퍼거슨은 1849년 《건축 예술의 진정한 원리에 관한 고찰》을 시작으로 건축사 집필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이후 그 성과를 집대성해 《모든 국가의 건축사(A History of Architecture in All Countries)》를 펴냈다. 이 책은 고대 이집트와 아시리아에서 그리스·로마, 비잔틴과 중세 유럽에 이르기까지 세계 건축 양식을 통사적으로 조망한 최초의 본격적인 시도로 평가받으며, 오늘날까지도 19세기 건축사학의 대표 저작으로 남아 있다.그는 왕립학회(FRS) 회원이자 왕립아시아학회(MRAS)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인도 건축과 선사시대 거석 유적 연구에도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다. 실측과 비교에 기반한 그의 방법론은 이후 근대 건축사 서술의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세계 건축의 역사>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