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겸섭
저자 김겸섭은 전라북도 장수에서 태어나 산과 들을 마음껏 누비면서 놀았다. 일찌감치 대구라는 큰 도시로 나오게 되어 안타깝게도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그곳에서 마쳤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공부보다는 놀기가 우선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에는 관심이 많아 닥치는 대로 읽고 또 읽었다. 이따금 〈선데이서울〉 같은 잡지마저도, 몰래! 하여튼 한 번 손에 쥔 책은, 장르를 불문하고, 절대 놓지 않았다. 대학에서는 독일문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노래와 문학 동아리에 몸담고 활발하게 이중생활을 했다. 그때도 잘 놀았다. 그런 즐거운 경험 덕분에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연예술을 공부하게 되었다. 대학원 시절에는 좀 더 품위 있게(?) 놀면서 연극과 대중문화, 철학과 미디어 등을 두루두루 ‘얕게’ 공부했다. 영화도 무던히 많이 봤다. 연극과 영화에 대한 잡문을 쓰면서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대중문화를 연구하면서 우리 사회의 찬밥이 되어버린 게임에 애정을 갖게 되었다. 요즘도 나는 많이 논다. 공부마저도 재미있게 놀면서 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면서 또 논다(아니, 이건 희망사항이라고 해두자!!). 그렇게 놀면서 얻은 결과물들을 책으로 발표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부끄러운 결과물들이지만!!
<디지털 게임의 재발견 - 모두를 위한 놀이>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