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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회남
바로북
한국소설
<책소개> 맨처음 만나든날 밤 당신은 여기오기전에 어데서 무엇을 했었느냐고 물으니까 그 여자 대답이 나는 참말이지 바로 어제까지도 어느 병원에서 간호부노릇을 하고 있었노라고 하였다. 물론 좀 수상한 점이 있어 그럼 간호부를 하기전에는 어딜 다녔느냐고 하니까 네 비리야드에 있...
소장 500원
<책소개> 과자압쇼 담비이요 담비이요 과자압쇼…… 아직 영화가 시작하기 전이니까 이 소리가 여기저기서 한참 웅얼거리는 판이다. 이것을 고쳐 쓰면 “과자요, 담배요” 하는 말인데 그것들을 소년이 커다란 목판에다 하나 가뜩 담아 가지고 다니면서 사라고 외치는 것이다. 궁상스...
<책소개> 돌아가신 우리 아버님께서 약주를 자수셨는 까닭에 나도 술을 먹는 거요. 이렇게 말을해야만 내 마음이 편안하고 직성이 풀리오. 내가 술을 먹고 곤드레만드레가 되는것도 옛날 아버님께서 약주가 취하시어 비틀거리시던것과 같지만 제발 술 마시지말라고 간하는 당신의 모양도 ...
<책소개> 갑용(甲龍)이는 문학소년(文學少年)이었습니다. 생활이 퍽 가난하면서도 그 위협은 조곰도 인식하지못하고 매일 책읽고 글짓는것만 생각하였습니다. 마음이 석 어리였습니다. 대문밖을 나스며 오늘도 속으로 빕니다. 거짓영예(榮譽)와 의(義)아닌 행복보다는 몇 번...
<책소개> 8월 15일이 일주일 지나 23일경에 처음으로 탄광에 쌀 배급이 되었다. 배급소에서 요사무실(寮事務室)로 통서를 하면 여기는 돈을 들여 품삯을 주면서 사람을 쓰는 데가 아니니까 그냥 요(寮)에 기숙하는 광부들을 동원시켜 쌀을 운반해 온다. <저자 소개&g...
<책소개>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해 무수한 말떼가 밀려 내려왔다. 전부 패해 달아나는 일본 군대의 군용마이다. 각 철도 연변의 장터에 머물러 있다가, 미국 군대의 명령에 좇아 다시 인천으로 가서 일본으로 떠난다는 것이었다. <저자 소개> 저자 - 안회남 (...
<책소개> 요리집 뒷문 그옆에 커다란 쓰러기통이 있다. 맨 먹다가남은 음식 그것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 갓내어다버린 국수찍걱이에서는 무렁무렁 김이 돋았다. 배고픈 사람이 보면 탐스러운 정경이다. 이윽고 한 마리 개가 달려와서 파헤치기를 시작하였다. 거침없이 꼴이 늘 맡아놓...
<책소개> 천길 만길은 뚝떨어저 살아도 오 정든님 떨어진 나 못살겠구나 아 깊은 산중 어데서인지 노래소리가 들리어 온다. 잠깐 귀를 기우리다가 캄캄한 밤길을 보살펴서 산턱을 넘어 스니 멀리서 깜박어리는 등잔불빛이 보인다. <저자 소개> 저자 - 안회남...
<책소개> 기차를 타면 참 상쾌하여진다. 아니 그것이 다라나고있는 것을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그러하다. 크게 소리를 지르며 굉장히 연기를 토한다. 무섭고 튼튼하게된 몸둥이가 길다래서 산모통이를 돌때면 꿈틀거린다. 순식간에 굴속을 빠저나와서는 덜덜거리면서 철교우를 지나간다....
<책소개> 9월 21일에 우리는 귀국하게 되었다. 거기서 한 권 두 권 사서 읽은 책, 서울서 동무들이 보내 준 것 해서 책이 꽤 많아, 나올 때 좀처럼 가지고 나올 수가 없으므로 그것을 다섯 여섯 사람들에게 몇 군씩 나누어 주어, 가지고 오도록 하였다 <저자 소개...
<책소개> 네 사실이 올시다. 그날밤에 제가 옆에 있던 몽둥이를 들고 김용욱(金容旭) 이의 머리를 때려서 실신케 하였습니다. 그는 명색이 한 회사의 지배인이요 저는 일개 직공이 올시다. <저자 소개> 저자 - 안회남 (安懷南)(1909~) 서울출생 ...
<책소개> 남풍이 솔솔 불어오면 보리들이 일제히 누런빛으로 변한다. 단순하지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물론 날새는 게속하여 화창하기만 하고 젊은이들의 마음을 아지랑이같이 갸볍게맨드는 게절이다. 멀리서 바라다보면 양쪽으로 전답을 끼고 길게뻐친 삼등도로(三等道路)는 시골길의 독특...
<책소개> 흡사히 안개끼인 날 만양이다. 솜가루와 먼지가 뿌-얗게 나려쌓이고 있다. 바로 앞에것도 똑똑히 보이지가않고 흐리멍덩하다. 사람들 머리우에도 기계 장등이우에도 넓은 마루판우에도 솜먼지가 허-옇게 앉었다. 손으로 몸을 털면 풀석풀석 연기나듯 하고 지나다니면 눈쌓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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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기차를 타고 자동차를 타고 그러고는 읍내에서 20리나 되는 나의 옛고향을 걸어서 찾아들어갔다. 16년, 열 여섯 해 만이라는 생각이 술 취한 것같이 흥분된 나의 마음을 또한 긴장하게도 하였다. 오랜 기억을 더듬어서 희미하게 가슴속에다 그리어보았던 고향 길 멀리까지...
온이퍼브
<책소개> 『안회남 단편집』은 한국 근대문학의 초기 필두로 하는 단편소설 발자취를 세운 작가로 ‘신변소설’이라는 단면을 통해서 일제 강점기 속의 현실적 모습을 리얼리티와 삶의 한계를 승화한 작품으로 당시 사회상이야기 13편의 단편집으로 풍부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들입니다. ...
소장 6,000원
<책소개> 『동물집』은 1941년 춘추 지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작가의 신변체험을 감정으로 승화한 작품으로, 목가적인 시골풍경의 동물들과 유년기 자신이 경험한 세계를 현실적 소시민의 일상적인 삶의 내면의식 모습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다른 것과 달리 작가...
소장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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