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성용
'신방과에 가면 PD가 된다' 카더라 통신에 넘어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
입대 전까진 연극과 사진에 미쳐 나름 보헤미안적 대학생활을 누렸으나 군대에 다녀와 복학을 하니 88만원 세대라는 시대적 업보가 천근만근 내 어깨를 짖눌렀다.
피 튀기는 취업전선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나를 무장해야 했기에 "대학내일 학생 리포터" "영삼성 열정운영진 1기" " 마포 공동체 라디오 DJ방송 진행" 등등의 활동에 전념하며 나를 상품화 시키는 데에 경주했다.
그렇게 내 이력서를 한 줄씩 늘려가는 재미에 한창일 즈음 우연히 펼쳐든 한 장의 세계지도가 내 인생을 송두리 채 바꾸어 놓았다.
배낭 하나 메고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
세계를 여행하며 렌즈 속 세상에 눈이 중독되고, 글쓰기에 탐닉하고, 세상의 소리에 귀가 매료되었다.
그렇게 지구를 한 바퀴 돌고 나니 세계가 내 가슴에 들어왔다.
그리고 지금도 내 안에는 세계가 자라고 있다.
성공만 쫒던 나는 이제 훌륭한 사람을 꿈꾼다..
<어학연수 때려치우고 세계를 품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