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고찰과 번득이는 사회풍자, 문명 비판을 담은 글을 남겼으며,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 ‘미국의 셰익스피어’ ‘문학의 링컨’ 등으로 불린다. 본명은 쌔뮤얼 랭혼 클레먼스. 미국 미주리 주에서 출생, 미시시피 강에 면한 남부의 작은 마을 해너벌에서 자란다. 입담 좋은 흑인 노예들의 이야기에 푹 빠진 백인 소년으로, 이때 받은 영향은 훗날 헤밍웨이가 ‘모든 미국 현대문학은 이 한권의 책에서 나왔다’라고 평한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에서 보여주는 생생한 언어 구사와 흑인 노예 묘사로 드러난다. 아버지의 사망 등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십대 초반부터 점원, 인쇄 견습공 등으로 일했으며, 1857년에는 미시시피 강의 도선사 일을 시작한다.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남군에 잠시 가담했다가 일확천금을 노리고 네바다 주 광산 개발에 뛰어들지만 실패한다. 이후 기자이자 유머 작가로 활약하기 시작하고, 1863년부터 ‘마크 트웨인’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데, 이는 ‘항해가 가능한 최소 수심인 두길 깊이’를 가리키는 도선사들의 용어였다. 1865년 「짐 스마일리와 그의 뜀뛰기 개구리」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1867년 『캘러베러스 카운티의 유명한 뜀뛰기 개구리와 다른 소품들』을 첫 출간한다. 1869년 『해외에 나간 순둥이들』이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둔 뒤 미국 최고의 유머 작가로 명성을 쌓아갔으며, 『톰 쏘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아서 왕 궁전의 코네티컷 출신 양키』 등의 장편소설과 다수의 산문을 남기며 미국 최고의 작가로 자리했다. 1910년 코네티컷에서 사망했다.
<얼간이 윌슨>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