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육영수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다니다가 서울로 유학 와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와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영문학과 역사학을 각각 공부했다. 워싱턴 대학교(시애틀) 대학원에 진학해 근현대 유럽 지성사를 전공하고 프랑스혁명, 영국 현대사, 한국 근세사 등을 부전공했다. 19세기 프랑스 사회사상학파 생시몽주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역사학과와 동 대학원 문화연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코넬 대학교 방문학자와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 방문교수를 지냈다. 한국서양사학회 총무이사를 거쳐 현재(2012∼2013) 문화사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서양 근현대 사상사와 프랑스 현대사 외에 역사이론과 방법론 분야의 논문을 주로 발표해왔다. 지은 책으로는 『책과 독서의 문화사: 활자인간의 탄생과 근대의 재발견』(2010)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는 『치유의 역사학으로: 라카프라의 정신분석학적 역사학』(2008)이 있다. 최근에는 국가·민족주의라는 중심과 경계를 해체하려는 관점에서 근현대 서양과 한국의 ‘뒤엉킨 역사’를 읽고 다시 쓰는 작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시카고세계박람회(1893)와 파리세계박람회(1900)를 무대로 조선과 서양 문명이 충돌·조우한 자취를 추적한 연작이 ‘근대화’에 대한 재성찰을 모색했다면, 북한 사학사를 비평하고 『력사사전』을 분석한 일련의 논문들은 20세기 후반을 지배했던 냉전체제의 안팎을 세계사적 차원에서 재해석했다. 지금은 ‘트랜스내셔널 지성사 다시 쓰기: 프리드리히 니체의 한국에서의 삶’이라는 연구주제를 진행하고 있다.
<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