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를 전생의 업(業) 내지는 고행(苦行)으로 생각하는 글쟁이다. 호기심이 많고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생각구조를 지녔다. 공상을 좋아하고 대다수가 비현실로 규정한 것에 관심이 많다. 착하기도 하고 못되기도 하다. 철없는 아이 같고 도통한 어른 같기도 하다. 굳이 꿈이 있다면 ‘생각 없이 글쓰기’라고 폼 나게 말하곤 한다.
건축을 전공했으나, 졸업 후 주로 옆길로 새어 놀다, 10여년간 자유기로가로 활동하며 여성지와 불교매체, 사보 등에 글을 기고하고, 헨렝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을 읽고 음식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다. 그리하여 『여성동아』에 ‘스타들의 소박한 밥상’을, 『여성불교』에 ‘스님들의 소박한 밥상’을 연재하다. 현재 절집을 오가며 ‘알콩달콩 공양간 이야기’를 연재하며 자유기고가로 살아가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선정 청소년추천도서와 문화관광부, 환경부 우수도서로 선정된바 있고, 대한민국 출판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