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류
1987년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아림(雅林)이라는 이름을 갖고 태어났다. 부모가 지어준 이름을 본인은 지독히 싫어했다. 1993년까지 후쿠오카 시 이지리 역 근방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1993년과 1994년에는 영국 윔블던에 거주했다. 1994년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한국어는 한 번도 배운 적이 없었다. ‘사람은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대부분을 출생 직후 8년 동안 습득한다’는 말처럼, 일본과 영국에서 거주했던 유년 시절은 보헤미안적 성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과천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6년 이화여대에 입학했으나 피상적인 대학 생활에 염증을 느껴, 결국 두 달 만에 학교를 가지 않고 방랑했다. 극심한 조울증과 장 기능 악화로 요양하던 중, 2009년 유수레라는 필명으로 장편소설 『고3 완전정복』을 출간했다. 어머니의 성을 따서 류(柳)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그 후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일했으며 피부미용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기도 했다. 2010년 제1회 NHN 게임문학상에서 입선했다. 2012년 ‘대학 자격증’이나 하나 따놓자는 얄팍한 생각으로 이화여대에 재입학했다. 2014년 현재, 밤에는 재즈바에서 일하고 낮에는 틈틈이 시나리오와 소설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가끔 시도 즐겨 짓는데 주로 하이쿠이다. 운동과 식도락, 명상, 술, 산책, 사람을 좋아한다.
<인간에겐 불륜이 필요하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