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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발 오세련

    오세발 프로필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38년 7월 24일
  • 학력 국민산업대학교 농업경영과 학사
  • 경력 사단법인 사회문화교육연구회 상임이사

2015.02.0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 오세발
본명은 오세련이다. 1938년 7월 24일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 후, 월남해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국민산업대학교 농업경영과를 졸업했다. 월간 교양지 ≪멋≫ 주간, ≪아동문예≫ 주간, ≪새벗≫ 편집 자문 위원, 한국어린이반공교육지도회 상임 이사, 사단법인 사회문화교육연구회 상임 이사를 역임했다.
오세발의 작품은 풍자성과 주제 의식이 강렬하며, 단단한 소설적 골격을 바탕으로 현실 문제에 대담하게 접근한 것이 많다. 등단 초반부터 야심만만한 작품을 발표하여 주목받은 오세발은 오롯이 ‘동화’라고 하는 한 영역에 문학의 심지를 불태웠다. 그는 ‘동화’ 장르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타 장르와 비교할 수 없는 ‘동화’의 독자성을 주장했다. 그는 늘 말하기를, “동화정신은 시정신이요, 시정신은 곧 비판 정신”이라고-. 곧 시와 가장 가까운 것은 ‘동화’요, 시 정신의 ‘동화’는 결코 현실과 타협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그러면서도 그의 동화는 현실의 그늘에 착목되지 않고 전통적인 소재인 도깨비를 활용해 해학과 골계미를 풀어내는 데 능숙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상성의 탐구로 어린이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준다. 오세발의 동화 세계를 탐구하고 조명해 온 임신행 작가는 “오세발의 작품은 예술성이 깊은 목판과 같은 작품이다”, “끈질긴 긴장감과 패기로 기존의 동화학을 거침없이 허물고,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열정이 뚜렷이 엿보인다. 전통성 위에 자신의 아동문학관을 집요하게 일으켜 세우려는 실험 정신이 강한 개성 있는 작가”라고 평가한다. 그만큼 오세발의 동화 세계는 한국 아동문학사에 뚜렷한 몫의 문학적 좌표를 확보하고 있다.
이효성의 증언에 의하면, 박경용·오세발·이효성 3인은 1960년대 말 한국 문단의 ‘삼박(三博, 세 글 박사)’으로 불렸다고 한다. 송라 박경용은 두 사람의 스승 격이었으며, 오세발과 이효성은 선후배 지간이었다. ‘세발(世鉢)’이라는 그의 필명 속의 ‘鉢’은 절간의 승려가 쓰는 밥그릇(바리때)이니, 그의 낭인 기질은 문단 교류와 권력 기생을 극력 염오케 하여 오로지 집필에 열중케 하는 힘이 되었다. 한번 창작에 몰입하면 탈고가 될 때까지 문밖출입을 하지 않을 만큼 치열한 창작 태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탈고가 다 되어서야 불쑥 나타났기 때문에 박경용은 그를 “오 도깨비”라 불렀다고 한다. 세 사람은 조선일보사 골목에 있던 ‘경호 다방’에서 열정적으로 서로의 작품을 읽고 평해 주며 자주 어울렸다. 작은 체구의 오세발은 의복이 항상 깔끔하고 얼굴은 갓 세수한 것처럼 해맑았다고 한다.
한편, 오세발은 어린이를 위한 한국사 집필을 위해서도 상당히 애를 썼다. 어떤 동화작가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역사 연구와 집필에 신경을 쓰면서 두문불출해 몸을 버리기도 했다. 그가 쓴 역사물로는 독립투사 30인의 기록을 다룬 ≪구국의 횃불≫, 일제 36년 항쟁기인 ≪독립전쟁≫, 삼별초 항쟁을 연구하며 쓴 배중손 장군 전기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많은 역사 인물을 연구해 ≪한국의 역사 대관≫(전 6권), ≪한국의 인물≫(전 20권), ≪충·효 교육 전집≫(전 10권), ≪어린이를 위한 한국의 역사≫ 등 어린이 책을 100권 이상 집필했다.
오세발 작가에게 ‘동화 쓰기’는 곧 ‘사랑의 모습’을 찾아 나서는 멀고도 먼 여행길이었다.
그는 언젠가 다음과 같은 글을 써서 남긴 적이 있다.

어떤 친구가 나에게 커다란 숙제를 주었습니다.
‘사랑이 무엇이냐’고.
나는 너무 쉬워서 씩 웃었습니다.
설마 그걸 모를라고.
그런데, 막상 풀려고 하니 문제가 어려웠습니다.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사랑이 대체 무엇일까’
‘사랑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아무리 붙잡아 보려 해도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동화를 썼습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 스스로 문제를 내고, 그 문제의 해답을 구했습니다.
<너구리 에미>가 그랬고, <이야기 할아버지>가 그랬습니다. 아니, 모든 작품들이 다 그랬습니다.

오세발의 동화에 지속적으로 변주되는 ‘엄마 찾기’ 모티프와 관세음보살의 형상은 바로 그가 그토록 찾고 싶어 했던 ‘사랑의 모습’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은 그의 작품 속에서 ‘너구리 에미’, ‘이야기 할아버지’, ‘바보 아저씨’처럼 무욕의 삶과 조건 없는 희생적 사랑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엄마가 없이 외로운 <아기 중>의 아기 중이나 분이처럼 갈구하는 모성에 대한 본능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리고 ≪은하를 건너는 쪽배≫에서 유석이가 찾아나서는 어머니는 부처님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숨을 거두기 며칠 전, 오세발은 마치 생시와 같이 꿈속에서 백의관음보살로 나타난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유일 제자였던 필자는 그때 들었던 꿈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아마도 그는 육신의 죽음과 함께 사랑의 참모습을 증득(證得)한 것이리라. 오세발은 자신의 병든 몸을 자가 치료하며 ‘쑥뜸’의 비법을 개발하고 세간의 유명한 문인(서정주, 김동리 선생 등)을 치료한 인물로도 유명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지병인 간암은 이기지 못하고 서울대학병원 입원 20여 일 만인 2004년 1월 12일 끝내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작품 연보

1970년 ≪나무귀신≫(아리랑사) 출간.
1974년 ≪말하는 항아리≫(예림당) 출간.
1979년 ≪날지 못하는 비행기≫(자유문화사) 출간.
1981년 ≪마을의 잔치≫(홍신문화사) 출간.
1982년 역사서 ≪영원한 빛≫(문학교육원), ≪나라의 큰 별≫(문학교육원), ≪꺼지지 않는 불꽃≫(문학교육원), ≪죽어서 사는 사람들≫(문학교육원), ≪사랑과 은혜≫(문학교육원), ≪학의 날개를 펴라≫(문학교육원) 출간.
1983년 ≪말하는 부처님≫(계몽사), ≪이야기 할아버지≫(여울) 출간.
1984년 ≪아흔아홉간 집≫(금성출판사), ≪방울은 흔드는 목사님≫(금성출판사), ≪독립전쟁-일제 36년 항쟁기≫(신동아) 출간.
1987년 역사서 ≪구국의 횃불≫(신동아) 출간.
1988년 ≪풍운아 김두한, 위대한 한국인≫(청목사) 출간.
1990년 ≪귀여운 꽃도둑≫(현암사), ≪노래하는 가방≫(고려원미디어) 출간.
1992년 ≪빨간 도깨비 두두리≫(동아출판사), 역사서 ≪저 월계관을 향하여≫(백호문화사), ≪독립혁명가 3대 이야기≫(백호문화사) 출간
1994년 ≪돼지와 두더지≫(국민서관), ≪태호와 이상한 개≫(국민서관), ≪어쩌겠어요 약속이니≫(국민서관), ≪땅콩은 어디로≫(국민서관), ≪꼬리 잘린 여우≫(국민서관) 출간.
1995년 ≪은하를 건너는 쪽배≫(중앙M&B) 출간.
1996년 ≪따돌림받은 박쥐≫(국민서관), ≪소리를 그리는 화가≫(책만드는집) 출간.
1998년 역사서 ≪위대한 한국인-백농 배종성 전기≫(배씨대종회) 출간.
1999년 ≪효녀심청≫(예림당) 출간.
2001년 역사서 ≪살아 있는 혼-호국의 영웅 배중손 장군 전기≫(사회교육연구회) 출간.

해설 - 장성유
본명은 장정희로, 1968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계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 <열한 그루의 자작나무>가 당선되어 등단했고, 제18회 방정환문학상, 제20회 율목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 환상 동화 ≪마고의 숲≫을 냈으며, <소파 방정환의 장르 구분 연구>, <윤동주 동시의 놀이 모티프와 화자의 욕망>, <1920년대 타고르 시의 수용과 소파 방정환의 위치>, <‘혹부리영감’ 설화와 근대 아동문학의 영향 관계 고찰>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계간 ≪자유문학≫, ≪아동문학평론≫ 편집장을 역임하고 제2차 세계아동문학대회 부집행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학회 이사와 ≪아동문학평론≫ 상임 운영위원으로 있고, 고려대·서울예대에 출강한다.

<오세발 동화선집>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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