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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마르크 부샤르 Michel Marc Bouchard

    미셸 마르크 부샤르 프로필

  • 국적 캐나다
  • 출생 1958년
  • 경력 오타와 트릴리움 극장 예술감독
  • 수상 몬트리올 최고 제작상
    퀘벡 연극 아카데미 관객 마스크 상

2017.06.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캐나다의 불어권 지역인 퀘벡 출신의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인 미셸 마르크 부샤르는 1958년 퀘벡 주 북쪽 도시 생ᐨ퀘르 드 마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 서클을 하며 자신이 쓴 희곡을 무대화하기 시작했다. 오타와 대학 연극과를 졸업(1980)한 이후인 80년대 초부터는 온타리오에 있는 불어권 극단을 중심으로 극작가 겸 배우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세기 초반, 토지 수용과 경작을 하던 캐나다 식민지 주민들의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다룬 희곡 <물 나르는 사람들(Les porteurs d'eau)>(1980)은 1981년에 쉬드뷔리에 있는 누벨ᐨ온타리오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1983년, 아이를 입양한 호모 커플 이야기를 사이코드라마 스타일로 만든 <환경론자 크리시프 탕게의 반본성(La contre-nature de Chrysip-pe Tanguay, écologiste)>(1979)으로 이 작가는 몬트리올 무대에 데뷔하여 주목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버지와 딸의 근친상간을 테마로 다루고 있는 <펠로피아의 인형(La poupée dePélopia)>(1984), 어린아이 넷을 두고 스페인 애인을 찾아 집을 떠난 자유로운 어머니와 그 자식들의 아픈 상처와 숨겨진 감정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고아 뮤즈들(Les Muses Orphelines)>(1988, 수정본 1994), 동성애를 숨기고 있는 어느 가톨릭 주교의 고교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은밀한 삶을 그리고 있는 <레 펠뤼에트 또는 낭만적인 드라마의 반복( Les feluettes ou La répétition d'un drame romantique)>(1988)이 공연에서 모두 성공을 거둬 불어권 연극계에 발판을 굳힐 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영어권 지역과 외국으로 알려지기 시작한다.
특히 <레 펠뤼에트 또는 낭만적인 드라마의 반복>(영어 제목 < Lilies >)은 첫 공연 이후 몬트리올 신문사 문학상, 우타우에 문학 서클 특별상(1988)과 도라 무어 상 (1991), 샬머 상(1991)을 받았으며, 연출가 세르주 드농쿠르가 새 버전으로 올린 2003년 공연에서도 퀘벡 연극 아카데미에서 주는 관객 마스크 상과 최고 마스크 상, 몬트리올 최고 제작상, 세 배우의 연기상을 휩쓸었다. 이 작품은 다시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존 그레이선 감독이 <릴리즈( Lilies )>라는 영어 제목으로 영화를 만들어 흥행에도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영화제에서 많은 수상(블루아 황금 살라망드르 상, 미국 LA 아웃페스트 영화제 대상, 샌프란시스코 레즈비언과 게이 영화제 대상, 오슬로 국제영화제 관객상, 캐나다 베스트 영화 재능상)을 했다.
이 작가는 일반 성인용 희곡 외에도 청소년을 소재로 한 작품을 쓰기도 했는데, 평소에 잘 얻어맞는 모리스라는 아이가 상상의 세계에서 티카라는 거위와 노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린 <거위 이야기( L'histoire de l'oie)>(영어 제목 < The Tale of Teeka >)는 1991년 몬트리올에서 유명한 극단인 ‘극단 두 세계’에서 제작을 하여 몬트리올 예술협회상(1992), 퀘벡 연극평론가협회상(1992), 국립예술센터상(1993), 멕시코 연극평론가협회에서 주는 최고외국공연상(1993)을 수상했다. <거위 이야기>는 15년 이상 세계 다섯 대륙을 돌면서 수많은 상을 받게 한 행운의 작품이다. 독일 베를린 카루셀 극장에서도 이 작품을 제작하여 노르웨이 청소년국제페스티벌에 참가하기도 했다. 1998년에 가서는 TV 드라마로도 각색되어 더 유명해졌다. 이 작품은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감독 팀 수탐이 제작한 TV 드라마 <거위 이야기>인데, 주니어용 최고 방송상으로 국제 반프로키 상(1998),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골든스파이어 상(1999), 주니어 칸페스티벌 공식 선정(1999), 캐나다 주니어 베스트 불어 방송극으로 선정되어 캐나다 영화 및 TV 아카데미에서 주는 4개의 제모 상( Prix de Gémeaux)을 수상했다(1998).
지금까지 무대화된 희곡만 30편 정도 되는 작품을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몇몇 희곡 작품은 10개국 언어로 번역된 바 있고 영화화된 작품도 몇 편이 될 정도로 그는 캐나다 불어권의 중요한 극작가다. 2007년에도 그의 희곡 <유리알 눈( Des Yeux de verre)>이 몬트리올 ‘극장 오늘’에서 공연되어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희곡과 시나리오 작업 외에도, 작가는 오타와 트릴리움 극장 예술감독(1989∼1991)을 역임한 바 있으며, 오타와 대학과 몬트리올 대학에서 연극을 강의하기도 했다(1992). 그리고 퀘벡에 있는 불어권 박물관(1998)과 불어권 미국 박물관(2000), 그리고 프랑스 보르도 지방 아키텐 박물관(2001)에서 열린 역사와 관련한 대형 전시회 <뤼도비카, 퀘벡의 역사>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했다. 그리고 퀘벡 문명 박물관에서 <신발축과 유혹>전(2001), 페리봉카 지역의 루이 에몽 박물관에서 <마리아 샵들렌, 진실과 거짓>전(2002), 몬트리올에 있는 퀘벡 국립도서관 개관 전시회(2005)와 퀘벡 문명 박물관(2007)에서 <모든 책은 너의 것>이라는 주제의 전시를 예술 감독으로서 연출했다.
필자는 2008년 1월에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작가의 자택에서 그를 직접 만나 <한국연극> 잡지를 통해 인터뷰한 바 있는데, 유머와 인간미가 넘치고 친구처럼 격의 없이 자연스럽게 대해주어서 아주 호감이 갔다. 여전히 그는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중이며 현재 퀘벡 극작가협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2005년에는 캐나다 정부에서 주는 중요한 훈장( Officier de l'Ordre du Canada)을 받았다.
최근에는 몬트리올에 있는 문학전문지 <소리와 이미지>에서 그에 대한 특집호를 출간했다(2008). 그 외에도 이 작가와 작품을 연구한 석사, 박사 논문도 많이 나와 있다.
2009년에 그의 희곡 <폭염(Les grandes chaleurs)>(1991)이 소피 로랭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현재 세계 각국의 유명 페스티벌이나 극장에서 그의 작품이 공연되고 있을 정도로 그는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작가다.
그는 2009년 6월, 프랑스문화예술학회가 주관했던 공동 국제학술대회에 초청되어 내한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그의 작품 <고아 뮤즈들>은 ‘극단 프랑코포니’에 의해 2009년 우석레퍼토리극장에서 초연되었고, 2010년 게릴라극장에서 재공연된 바 있으며, 그의 작품 <유리알 눈>이 2011년 산울림소극장에서 역시 ‘극단 프랑코포니’에 의해 초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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