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워터스는 1966년 웨일스의 펨브로크셔에서 태어났다. 켄트 대학교와 랭커스터 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퀸 메리 대학에서 레즈비안과 게이 소설에 관한 연구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레즈비언 역사 소설에 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면서 구상하게 된 작품 『벨벳 애무하기Tipping the Velvet』(1998)는 베티 트래스크상을 받고 각종 문학상의 후보에 올랐다. 19세기의 외설물과 비속어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1890년대 런던의 풍경을 전문가다운 솜씨로 묘사하는 이 소설은 〈레즈비언 역사 소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두 번째 장편소설 『끌림Affinity』(1999) 역시 절찬을 받으며 서머싯 몸상, 『선데이 타임스』의 올해의 젊은 작가상을 받았다. A. N. 윌슨은 워터스가 〈독자에게 어떤 말이라도 믿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탁월한 작가〉라고 평했다. 세라 워터스는 2002년 영국 도서상의 〈올해의 작가상〉 부문을 수상했고 2003년에는 『그랜타』에서 〈최고의 젊은 영국 작가들〉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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