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택원
1907년 함경도 함흥에서 3대 독자로 태어났다. 보통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옮겨와 휘문고보, 보성전문 법과를 졸업했다. 휘문고보 시절부터 정구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고, 보성전문 졸업 후에는 상업은행에 취직, 정구 선수로 계속 이름을 날렸다.
1927년 일본 무용가 이시이 바쿠(石井漠)의 신무용 공연에 매료되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작정 도쿄에 유학, 최승희와 함께 이시이 바쿠의 제자가 되었다. 1932년 귀국해 조택원무용연구소를 설립했고 이듬해부터 자신이 창작한 신무용 공연을 펼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승무의 인상>, <만종>, <포엠> 등이 당시의 주요 작품이다.1937년 프랑스로 건너가 유럽의 예술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활동 영역을 세계무대로 넓혔고, 외국생활을 통해 전통적인 한국 춤의 소중함을 깨달아 한국 춤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해방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현대무용의 거장 루스 세인트 데니스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미국 순회공연을 가지며 한국 춤을 알렸다. 이승만 정권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13년간 귀국하지 못하고 미국과 유럽 각지를 떠돌며 400여 회의 크고 작은 공연을 했다. 1960년 귀국해서는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한국 무용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1976년 6월 6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그의 춤은 여성적 섬세함과 서정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고, 밝은 분위기로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주요 작품으로 <가사호접>, <신노심불로>, <학>, <부여회상곡>, <춘향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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