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진광
1951년 2월 21일 6·25사변 중에, 강원도 삼척군 시루뫼 마을(증산리) 39번지, 애국가 배경 화면에 나오던 ‘추암 촛대바위’가 마당에서 보이는 농어촌에서 4남 3녀 중 다섯째로 출생했다. 중학교 졸업 후 1년간 아버지로부터 농사일과 고기잡이를 배웠으며, 그때 옛 시조집 한 권을 외우며 시 습작을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집에서 대학 진학은 허락하지 않았다. 사관학교에 갈 준비를 했지만 난시라서 꿈이 좌절되었다. 어장배와 머구리배를 타며 학비를 마련하고 밤에 공부해 ‘대학입학예비고사’에 합격했다. 강릉교육대학에 들어가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취했다. 그때 학교 문집에 <고추>라는 동시를 발표했다.
1981년 정동진으로 유명한 정동국민학교로 직장을 옮겨서 관동대학 국어교육과에 편입, 야간에 공부했다. 1984년에 첫 동시집 ≪바람개비≫를 발간해 정동진역 앞 해수욕장에서 천막을 치고 노 젓는 배를 타며 팬티 바람으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시인 박경종, 교수 엄창섭, 시인 김원기, 동화작가 안효선, 시인 김종영 등이 참석했는데 사회는 남진원 시인이 보았다.
2001년 3월부터 2002년 8월까지 함백중고등학교 교감으로 첫 발령을 받아 근무하는 동안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곳의 ‘아라리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진용선 시인과 아라리문학회를 함께했다.
<김진광 동시선집>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