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무천에 대한 기록은 거의 전해지지 않아 그의 일생에 대해 자세히 알 수가 없다. ≪사고전서총목(四庫全書總目)≫에는 “≪건염이래계년요록(建炎以來系年要錄)≫에서 곽무천은 시독학사 곽포의 손자며 곽원중의 아들이라 한다. 그의 관직 생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원래 혼주 수성[지금의 산둥성(山東省) 둥핑현(東平縣)] 사람이다(≪建炎以來系年要錄≫載茂倩爲侍讀學士郭褒之孫, 源中之子. 其仕履未詳, 本渾州須城人)”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 육심원(陸心源)의 ≪의고당속발(儀顧堂續跋)≫[호옥진(胡玉縉)의 ≪사고전서총목제요보정(四庫全書總目提要補正)≫ 인용]에는 “무천의 자는 덕찬이고, 동평 사람이며, 음률에 정통했고, 서예에 뛰어났다. 원풍 7년 하남의 법조참군이 되었다(茂倩字德粲, 東平人, 通音律, 善篆隸. 元豊七年河南法曹參軍)”라는 기록이 전할 뿐이다.
강필임은 성균관대학교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베이징대학에서 위진 남북조 및 당대 시가를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대학교 중국통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위진 남북조와 당대의 시가를 중심으로 문학사와 문화사를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당대 및 동아시아의 시회(詩會)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또 당시의 저변 확대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악부와 관련해, <고제악부(古題樂府) 창작에서 전통 ‘곡(曲)’ ‘사(辭)’의 존재적 가치−고취곡사(鼓吹曲辭)를 중심으로>, <수대(隋代) 청악(淸樂) 연구>, <고취곡사(鼓吹曲辭)의 의식악적 변천(儀式樂的變遷)>, <악부 민가의 문인 시화(文人詩化) 양상 시론 : 맥상상(陌上桑)을 중심으로>, <‘맥상상’ 연행 형식(演行形式) 분석을 통한 서사성(敍事性)의 실현 양상 연구>, <상화가사 소고> 등이 있다. 시회와 관련해 <당대의 시회문화>, <중당(中唐)의 문인 시회−개성(開成) 연간 낙양 지역을 중심으로>, <당대 시회의 통시적 변화−상사일(上巳日) 시회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시회 문화의 기원>, <동진(東晉) ‘난정시(蘭亭詩)’ 연구> 등이 있다. 저술로는 ≪시회의 탄생≫이 있고, ≪백화문학사≫, ≪한위진남북조시사≫ 등의 학술서를 번역했으며 백거이 한적시선인 ≪매여 있지 않은 배처럼≫과 ≪나 이제 흰 구름과 더불어≫를 공역했다. 중국의 ≪문학유산(文學遺産)≫에 발표한 논문 <庾信對北朝文化環境的接受>로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수여하는 우수 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원서발췌 악부시집>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