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등 – 늘 생각하는 작가로 남고자 했으며 자신 보다 가난한 이웃 작가들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평생 빈곤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도 작품에 임하는 태도는 긍정적이면서도 완벽함을 추구하고자 애 썼다. 요리재료를 모으며 행복해 했고, 이 작품을 시작하면서 늘 웃었다. 그는 백리휴가 되어 맛있는 면을 독자들에게 선사하고자 했다.
무진용 – 무진등의 국수요리를 맛보면서 눈물을 삼켰다. 그가 남긴 재료로 새로운 면 요리를 창안해내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백리휴의 솜씨를 흉내 낸다는 것은 애초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백리면요결은 백리가문의 비전 레시피이다. 무진등 역시 노력으로 백리휴를 면왕으로 이끌었지 않은가. 면왕이라면 어떤 요리를 내 놓아도 아름다울 것이다.
<면왕>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