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광민
미국 작가 그레이엄 그린이 정신적 고통과 단조로움 끝에 자퇴를 해버린 날, 그의 인생이 바뀌었듯이 거짓말처럼 만우절에 학교를 박차고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혼자가 된 시간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불안했지만 뭔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이제껏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 모든 게 가능한 시작점이었다. 덕분에 지금은 머리에 그려지는 글을 그리고, 가슴에 박히는 그림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이야기 ‘How beautiful you are’라는 책을 제작했다. 돌아보면 방황과 시행착오의 순간들이 더 나은 나를 만들었고 스스로를 밀어붙인 극단의 시간이 실패의 편견을 깨뜨렸다. 그녀가 깨달은 실패의 진실을 이 책에 담았고 한 명이라도 응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기에 시행착오를 부추기는 응원 단장을 자처한다. 실패 앞에서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실패 없이 웃을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긍정하고, 시도를 용납하기를 바라며 오늘도 그녀는 당당하게 그라운드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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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9회말>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