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기영
삶의 초반, 지독한 가난 탓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시장통과 공장을 전전하다가 한창 나이에 건강마저 잃고 병마에 시달렸다. 그러나 현실은 그에게 벽이 되지 못했다. 독하게 뛰어 자수성가한 이후에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경영학을 공부하다가 1989년 중국으로 건너가 중의학을 시작,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중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한국 기업들의 무덤’이라는 중국에서 8,00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 단돈 1원의 은행빚도 없는 자산 500억대 중견 기업을 일구어냈다. 그의 회사는 중국 지린성의 외국인 독자 기업 가운데 납세 실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의 세 딸 말고도 현재 중국 각지에 그를 아빠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37명이다. 그의 중국 자녀들은 하나같이 가슴에 흉터가 있다. 심장병 수술로 ‘다시 태어난’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실습 중이던 대학병원 복도에서 수술비가 없어 부모 품에 안겨 숨져가는 심장병 어린이를 목격한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했던 레스토랑 파파스는 오늘날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의 성공에는 철저한 원칙경영과 독특한 마케팅전략 외에 파격적인 ‘종업원 만족’ 시스템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자신에게는 한없이 엄격하지만 종업원과 이웃에게는 통 크게 베푸는 경영자이다. 이국땅에서 갖은 고난을 겪으며 체득한 생생한 경영 지식과 경험, 그리고 ‘독립정신’을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심어주는 것, 그것이 그의 새로운 꿈이다.
<독한 경영>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