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이 땅에 TV 홈쇼핑이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등장한 쇼 호스트라는 직업을 우연히 선택했다. 그러나 필연적으로 홈쇼핑 방송을 지금까지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방송 본능을 길러왔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나산그룹 광고대행사에서 AE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광고판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소비자의 마음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에, 회귀본능이 작동하였나 보다. 홈쇼핑 방송이 개국할 때, ‘상품을 소개하는 MC와 같은 역할’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쇼 호스트’ 공채광고에 지원하였다. 단순히 방송국에서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일이지만, 지금까지 화면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면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분주히 달려왔다. 흔히 말하는 억대 연봉의 쇼 호스트로서 남보다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한 세일즈 기법과 스피치 방법에 대해 알고 싶었다. 도대체 왜 홈쇼핑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자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광고홍보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홈쇼핑 산업과 소비자 행동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안양대학교에서 스피치 기법을 강의했고 경기대학교에서 광고와 마케팅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현대홈쇼핑에서 쇼 호스트 실장으로서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홈쇼핑 방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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