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의 한 귀퉁이, 아산만이 바라보이는 촌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부모님을 따라 상경해 중·고교를 졸업하고, 운명에 이끌리듯 법대에 들어가 사법고시를 거쳐 변호사가 되었다. 그 사이 경제개발에 따라 우후죽순 들어서는 아파트에 전 국민의 반 이상이 거주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동주택이기에 다종다기한 법률 분쟁이 수시로 발생했다. 우연히 공동주택 분쟁사건을 한두 건씩 맡아 진행한 지 10여 년 만에 어느새 공동주택관리 전문변호사로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한 해에만 수천 명의 관리사무소장, 동대표들을 만나고, 수백 건의 공동주택관리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더불어 언론에 글을 쓰고, 강의와 강연을 하는 기회도 잦아지면서 공동주택관리 종사자들과 정부·지자체의 담당자들이 내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하는 빈도도 늘어났다. 밥벌이 수준에서 시작된 일이 어느새 우리나라 공동주택관리 정책과 실무처리의 올바른 방향에까지 관여하는 데 이른 것이다. 수많은 사건을 처리하고, 전국 각지로 강의를 나가고, 틈틈이 글도 쓰느라 매일을 바쁘게 살고 있다. 그 와중에도 나의 주장, 의견 하나하나가 혹여 잘못된 것은 아닐지 늘 고민하고 연구한다.
<아파트변호사 오민석의 공동주택 이야기>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