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용주
1962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 2005년 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03년부터 치악산 금대계곡의 흙집에서 살고 있다. 산문집으로 [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가 있다.
삶이라는 거대한 싸움판에서 스스로에게 해줄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으로 무기력했던 마흔두 살의 여름날, 책과 음악 씨디, 쌀 한 포대와 함께 치악산 해발 700미터에 있는 흙집 한 채에 들어갔다. ‘몽유거처夢遊去處’라고 이름 붙인 그곳에서 어느덧 9년째 살고 있는 그는,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일하고 싶으면 하고 싫으면 말고 하면서, 최소한의 것으로 굶어 죽지 않으면서 제멋대로 자연 속에서 뒹군다. 매일 눈뜨면 마주하는 나무와 풀, 새소리 바람소리 짐승의 발자국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제는 자신 역시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나는, 꼭 행복해야 하는가>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