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연주
저자 정연주는 1946년 경북 월성 출생. 경주에서 초.중.고교를 마치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동아일보에 입사했지만, 자유 언론을 외치다가 동료 140여 명과 함께 1975년 3월 쫓겨났다. 이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가 결성됐다. 동아일보에서 쫓겨난 그는 1년 남짓 《씨알의 소리》 편집장을 지낸 것을 제외하고는 번역, 투옥, 수배와 도피 생활을 했다.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에 연루되어 수배를 받던 중 아내가 체포되어 곤욕을 당하고, 늙은 아버지까지 연행되어 고통을 당하는 정권의 만행을 경험하기도 했다. 1982년 서른일곱 살에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1989년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즈음 국민의 성금으로 창간된 한겨레신문의 부름을 받아 그는 다시 꿈에도 그리던 기자가 되었다. 1989년 워싱턴 특파원으로 발령받아 11년 동안 냉전 체제가 붕괴되는 격동의 시간을 세계의 중심부 워싱턴에서 지켜보았다. 이때부터 그의 관심사와 글의 주제는 한국 언론, 남북문제, 미국과 세계로 일관된 흐름을 보였다. 2000년 귀국 후 한겨레 논설주간을 역임했고, 2003년 3월 말 퇴사했다. 그즈음 정연주는 KBS 신임 사장 선임 과정에서 KBS 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추천한 ‘개혁적 KBS 사장 후보’ 세 명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이때 선임된 서동구 사장이 KBS 노조의 반발로 사퇴하고, 다시 시작된 사장 선임 과정에서 한 표 차이로 KBS 사장이 되었다. 이명박 정부 출범 뒤 감사원, 검찰, 국세청 등 권력기관이 총동원되어 그의 해임을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결국 그는 2008년 8월 11일, 임기를 15개월 남기고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강제로 해임되었다. 약탈 가격에 대한 그의 경제학 논문(공저)은 미국의 경제학 저널 Rand Journal of Economics 1994년 봄호에 게재되었다. 저서로는 《기자인 것이 부끄럽다》 《서울-워싱턴-평양》이 있고, 옮긴 책으로 《말콤엑스》(공역), 《자본주의의 전개와 이데올로기》 《경제학사 입문》 등이 있다.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3단체가 주는 ‘통일언론상’, 서울언론인클럽이 주는 ‘신문칼럼상’ 등을 수상했다.
<정연주의 기록>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