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반을 도시경제 연구에 바쳤지만 지천명이 다 돼서야 자신의 학문이 도시만이 아닌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한 공부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지난 몇 년간 ‘사회경제적 형평성 제고’와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요컨대 ‘함께 사는 법’에 대한 고민을 토대로, 경쟁과 차등에 기반을 둔 사회경제 시스템의 다양한 변수들이 도시민의 삶의 만족감을 어떻게 떨어뜨리고 있는지 면밀히 살피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의 중간 결과물로서 저자는 ‘더 높은 지위’라는 신기루를 좇는 우리의 노력이 헛되고 낭비적이며, 이로 인해 우리 삶의 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중앙대학교 정경대학에서 응용통계학(경제학사)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박사과정을 밟고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위경쟁사회>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