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때부터 공부에 전혀 뜻이 없었고 초등학교 때 반장은 고사하고 분단장을 해 본 적도 없다. 중학교 때는 반에서 20등 정도 했고 고등학교에서는 거의 50등이었다. 특히 영어는 공부를 전혀 안 해서 거의 모든 시험을 찍기로 일관했었다.
서울신학대학 기독교교육과 2학년 재학 중 학교를 그만두고 5개월 공부해서 들어간 서울간호여자전문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간호사로 일하다 한국에서 지루한 일상에 더는 의미를 찾을 수 없어서 2001년 4월, 31세에 미혼으로 캐나다 어학연수를 떠났다.
캐나다에서 간호사면허증을 어렵게 취득하고 취직한 후 이민을 했다. 그리고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파트타임 밤 근무 간호사로 일하면서 매니토바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다. 두 번의 실패, 삼세번 도전을 통해 2007년 매니토바대학 치대에 붙어서 2011년 캐나다에서 정식 치과의사가 되었다.
2007년 8월에 지금의 중국인 2세 남편과 결혼 하였고 지금은 매니토바주의 원주민 보호구역에 들어가 현재 캐나다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다.
<말괄량이 치과의사>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