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4.14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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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쓸데없는 사치와 호화, 명예에 집착하는 아스테라 제국을 몰락시키기 위해
공화국에서는 타인의 정신에 간섭할 수 있는 스파이 ‘시온’을 잠입시킨다.
그의 목표는 염동력을 사용할 수 있는 제국의 최종병기이자 사령관인 ‘루시엘’을 죽이는 것.
이를 위해 시온은 제국에 연구관으로 귀화해 기회를 노리려 했으나,
“임명장입니다. 연구관께서 특별군 사령관 루시엘 에이번데일의 주치 의료관으로 임명되셨음을 알립니다.”
“착오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라 과학자입니다.”
“사령관님께서 직접 임명하신 겁니다. 착오는 없습니다.”
루시엘에 의해 전대미문 그의 첫 주치의가 된다.
심지어 그는 호텔에서 일어난 반란에 엮여 정체가 들킬 뻔한 시온을 구해 주기까지 한다.
“시온이 거기 있던 건 나 때문이야.”
“왜…….”
“왜라니. 교제하는 성인이 호텔에 가는 데에 다른 이유가 있나.”
사령관의 주치의이자 가짜 연인 행세까지 하게 된 시온은 그의 꿍꿍이를 알 수 없다.
오직 한 가지 목표만 떠올리며 그는 루시엘의 변덕에 장단을 맞추는데…….
‘……우리는, 승리한다.’
#OO버스 #이능력물 #초능력물 #서양물 #전쟁물 #군부물 #사건물 #재회물 #스파이 #능력공 #헌신공 #순정공 #미인공 #짝사랑공 #능력수 #무심수 #임신수 #도망수 #오해/착각 #적국사령관x스파이
-
“꼭…….”
“꼭.”
“이래야 합니까?”
시온은 아주 작게 소곤댔다. 외궁 정원에서의 입맞춤도 보이기 위함이었지만 이토록 날것에 가까운 행위는 아니었다.
루시엘은 피식 웃었다.
“나와 자 놓고도 그런 말이 나와?”
답을 할 겨를도 없었다. 그대로 입술이 열리고 깊게 맞부딪쳤다. 뭉클한 혀가 잇새를 갈랐다.
뜨거운 살덩이가 엉키고 타액이 넘어갔다. 줄곧 메말랐던 입천장이 촉촉해지며 숨이 가빠 왔다. 이마 끄트머리의 잔머리를 문지르던 루시엘의 손이 아래로 흘러 목덜미를 감쌌다. 연약하지만 은밀한 접촉이었다.
질척이고 농염한 입맞춤이 시작됐다.
시온은 혼란스러웠다. 루시엘은 종종 완벽히 진실된 애정을 연기했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 옮겨 다니는 손, 뭉개지는 코끝에서 느껴지는 온기, 보드랍게 입 안을 훑는 혀끝이 그랬다.
결단코 속고 싶지 않았다.
-
루시엘 에이번데일(공) : 염동력을 쓸 수 있는 사이코키네시스이자 아스테라 제국 사령관. 일반적인 키네시스와 달리 유일하게 복합적인 능력을 쓸 수 있어, 공화국의 승리를 위한 제1순위 제거 대상. 피곤하고 나이보다 지쳐 보이지만 은빛에 가까운 백발, 안대로 가려지지 않은 한쪽의 금안 등 그의 미모는 가려지지 않는다.
시온 헤드포트(수) : 고아였으나 헤드포트 대령의 집에 입양되었다. 타인의 정신을 조종할 수 있는 공화국 유일의 인텔리전트 키네시스. 흑발에 늘 딱딱한 복장이 말해 주듯, 원칙주의적이나 오로지 공화국의 승리를 위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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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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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림공 최고예요 초반엔 좀 지루한데 뒷부분은 재밌었음
wos***2025.05.12아니 난 이런 갓작을 왜 지금에야 보게된것...... 볼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제발 봐주세요 하룻밤만에 전권 후루룩 다 읽어버리고 지금 재탕 또 하고 있는데 다시 보니 정말 죽을거같아요(positive) 루시엘과 시온은 진짜 절절한 사랑을 하고 있었다...... 얘들아 행복해야해,,,,,
for***2025.03.12이럴수가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읽게 되다니... 제 남은 생 내내 진득하게 곱씹게 될것같아요...
ber***2025.01.18굴림공이 끌려서 예전에 사놓고 손이 안가서 이제야 읽게 되었는데 저에겐 완전 지뢰인 부분이 있었네요.자세한 묘사없이 회상으로 넘어가더라도..지뢰라.ㅜㅜ 시점도 헷갈리는 부분도 많고..
rud***2025.01.03귀한 신체적 굴림공 작품... 임신수 별로 안 좋아해서 고민했지만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nik***2024.07.01주인공들도 좋았고 스토리도 너무 좋았는데, 작가가 글을 일부러 어렵게 쓰려고 한건지, 여기저기 난해한 비유의 범벅이어서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졌다. 때로는 간단하고 물흐르듯 술술 읽고싶은 부분도 있었는데 문장 하나하나 어찌나 무거운지.. 문장의 무거움에 질식하는줄 알았다...
kyh***2024.05.132권 읽는 중. 곰곰이 씹어볼 만한 깊이가 있는 문장들 그러나 너무 엄숙하여 서술에서 감정의 고조를 느끼기 힘듦. 설정은 체계적이고 흥미롭지만 토막토막 풀어줘서 현 상황과 인물 구도 등이 단번에 이해되지 않음.
deb***2023.11.06-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sjs***2023.07.18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199***2023.06.02
prep의 speaking silence 들으면서 작품을 맛봐보세요,,,
tra***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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