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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 상세페이지

소설 기타 국가 소설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
소장전자책 정가13,200
판매가13,200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작품 소개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도스토옙스키는 세상과 인간의 구원을 노래하는 철학자이며 인류의 세속성과 타락을 경고하는 예언자이자 위대한 예술가다. 하지만 이토록 심오한 철학, 종교, 예술의 바탕이자 출발점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연민과 동정이다. 그는 사회적 폭력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여성, 특히 연약한 소녀들의 고통에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고 이를 예술 세계 속으로 가져와 문제화했다.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에서도 여성의 입장에서 사랑을 선택하는 문제,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파괴당하고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 문제 등을 깊이 있는 심리 분석가이자 예술가의 시각에서 심도 깊게 다룬다.

본문에서는 데칼코마니처럼 꼭 닮은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이반과 나타샤는 원래 사랑하던 사이였으나 나타샤의 사랑이 알료샤에게로 옮겨 간다. 사랑하던 여인이 다른 남자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이반은 나타샤의 행복을 위해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소지주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던 이흐메네프가는 아버지 공작의 소송으로 몰락하게 되고, 페테르부르크의 빈민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 외동딸 나타샤를 끔찍이도 사랑했던 이흐메네프 노인은 자신이 받은 모욕 때문에 딸을 저주하기에 이른다.

넬리 엄마의 이야기도 이와 거의 같다. 페페르쿠헨이라는 사람과 사랑하던 사이였던 넬리의 엄마는 발콥스키 공작의 꼬임에 빠져 아버지를 파산에 이르게 하고, 공작과 외국으로 달아난다. 공작에게 버림받는 과정과 그 후에도 페페르쿠헨은 그녀의 곁에서 함께 슬퍼하고, 함께 추억을 회상하며 그녀를 위해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한때 잘살았던 공장주 스미트 노인은 딸로 인해 완전히 파산해 페테르부르크의 극빈자로 전락한다. 시집조차 보내려 하지 않을 만큼 딸을 끔찍이도 사랑했던 스미트 노인은 용서를 구하며 죽어 가는 딸을 끝끝내 용서하지 않는다.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된 두 여인, 변절한 연인을 끝까지 돌봐 주고 사랑하는 버림받은 두 남자, 여인을 버린 두 남자인 아버지 공작과 아들 공작, 딸의 배신으로 정신적으로 모욕받고, 경제적으로도 타격을 입고 가난해진 두 아버지. 주인공의 이름만 바뀌었지 거의 같은 이야기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러나 같은 인물, 같은 스토리 라인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끝은 상반된다. 끝까지 용서를 받지 못한 넬리의 엄마는 페테르부르크의 빈민가 지하실에서 폐병으로 삶을 마감하고, 딸의 이런 주검을 보고 스미트 노인 역시 제정신을 잃고 광인이 되어 담장 밑에서 ‘개 같은’ 죽음을 맞는다. 스미트 노인은 딸을 사랑하면서도 끝까지 용서하지 않았기 때문에, 딸도 또 자신도 비참한 파국으로 내몰게 된다. 나타샤가 넬리 엄마처럼 비극적인 최후를 맞지 않는 유일하고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아버지의 용서와 연민 어린 사랑에 있다. 연민 어린 사랑과 용서는 사랑받고 용서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랑하고 용서하는 사람도 구원으로 인도한다. 용서와 사랑으로 맞잡은 손으로 인해 나타샤도 이흐메네프 노인도, 넬리의 엄마와 스미트 노인 같은 비극적인 파국을 면하게 된다. 춥고 각박하고 외롭고 고통스런 이 지옥과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용서와 사랑으로 서로를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은 예술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작품의 톤, 테마, 예술적 장치 등은 도스토옙스키가 예술적으로 매우 고심한 끝에 세상에 나온 것이며, 작품 자체도 매우 중요하다. 또 뒤이어 세상에 나오는 작가의 위대한 5대 장편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등장을 예고하고 그 서곡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다.



200자평

가난한 사람, 여성, 아이, 약자들이 학대받고 모욕받는 사회, 이는 19세기 러시아뿐 아니라 바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이다. 비인간적인 사회 폭력에서 벗어날 방법은 무엇인가? 도스토옙스키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구원은 논리도, 재물도 아닌 ‘사랑’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저자 프로필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 국적 러시아
  • 출생-사망 1821년 11월 11일 - 1881년 2월 9일
  • 학력 상트페테르부르크 공병사관학교
  • 데뷔 1846년 장편소설 `가난한 사람들`

2018.12.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10월 30일(신력으로는 11월 11일) 군의관이었던 미하일 안드레예비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모스크바 빈민 병원에서 일을 했으며, 잔인할 정도로 엄격한 성격의 소지주였다. 종교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어머니와는 달리, 잔혹한 아버지의 이미지는 도스토옙스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의 작품 속 아버지들은 처음부터 부재하거나, 무능하거나, 잔학해서 자식들을 길거리로 내몰아 몸을 팔게 하거나, 자식들에게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그 자신이 자녀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심지어 성적인 폭군으로 등장한다.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낸 곳은 그의 아버지가 의사로 일하던 모스크바 빈민 병원이었다. 그 병원의 환자들은 모두가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었으며, 어린 도스토옙스키는 이들과 대화하기를 즐겼다. 가난의 심리학의 대가가 될 씨앗이 여기서부터 자라났다. 작가 스스로도 평생을 가난의 굴레에서 허덕였다. 그는 돈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결코 “현실적”이지 못했던 사람이고, 자신이 감당할 능력이 있건 없건 간에 떠넘겨지는 짐을 사양할 줄 몰랐다.

도스토옙스키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1846년)에는 작가의 가난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가난이 인간 심리와 삶에 끼치는 영향들, 그리고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에 대한 강한 동정심이 잘 나타나 있다. 이런 젊은 날의 도스토옙스키에게 형제애 속에서 모두가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르치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의 모임인 페트라솁스키 서클은 목마른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반가운 만남이었다. 하지만 차르 니콜라이 1세의 반동 정치하에서는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뿐만이 아니라, 사회주의적 유토피아 등에 대해 토론하는 것, 금지 서적을 읽는 것들만으로도 총살감이었다.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된 도스토옙스키는 사형은 간신히 면했으나 시베리아로 끌려갔다. 4년간의 감옥 생활과 또 4년간의 유형이 끝난 후, 그의 인간관 및 세계관은 완전히 다른 것이 되었다. 1840년대 사회주의적 유토피아를 지향했던 도스토옙스키는 1860년대 완전히 극우 보수주의자(슬라브주의자)가 되었다. 유형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1861년 러시아의 문화적 정치적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형 미하일과 함께 잡지 ≪시대(Время)≫를 창간했다. 1863년 ≪시대≫지가 정치적 이유로 폐간되자 이듬해 형 미하일과 함께 두 번째 잡지, 더욱더 극우적이고 슬라브주의적인 잡지 ≪세기(Эпоха)≫를 발간하여, 그 첫 호에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발표한다.

1866년, 후에 그의 부인이 된 속기사 안나를 고용하여 ≪노름꾼≫과 ≪죄와 벌≫을 속기하게 하여 발표하고, 1868년 그리스도를 닮은 “긍정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그리고자 한 ≪백치≫를, 1872년 ≪악령≫을, 죽기 한 해 전인 1880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모두 ≪러시아 통보≫에 발표했다.

세계문학사 중 가장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는 1881년 1월 28일, 그의 소설만큼이나 극적인 사건들이 넘쳐 나는 자신의 삶을 마감했다. 러시아 철학자 니콜라이 베르댜예프가 말한 것처럼,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를 낳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지구상에 러시아인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제대로 접한 독자라면 베르댜예프의 이 말에 충분히 공감을 할 것이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나오는 사람들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에필로그: 마지막 회상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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