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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발췌 20년간 내가 목격한 괴이한 일들 상세페이지

소설 중국 소설

원서발췌 20년간 내가 목격한 괴이한 일들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20%9,600
판매가9,600

원서발췌 20년간 내가 목격한 괴이한 일들작품 소개

<원서발췌 20년간 내가 목격한 괴이한 일들> 108회로 된 장회소설이다. 장회소설이란 이야기가 장(章)과 회(回)로 구성된 소설을 말한다. 그 근원은 들려주던 희극의 대본이다. 대표적인 장회소설로 ≪삼국지연의≫, ≪서유기≫, ≪수호전≫, ≪금병매≫, 청대의 ≪유림외사≫, ≪홍루몽≫ 등이 있다. 대부분의 명청대 장회소설이 전래되어 오는 이야기들을 윤색하고 각색한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순수 창작작품이다. 이 작품이 명청대 장회소설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는데 이 부분이 중국소설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다. 그것은 고대소설에서 근대소설로 전환되는 과도기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이 장회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인 ‘구사일생’이 20년간 목격한 괴이한 이야기들은 액자소설의 형식인 외부 이야기와 내부 이야기의 구조 안에 각각 적절하게 배치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액자의 틀 속에 들어 있는 사진들처럼 내부 이야기가 각각 독립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면서도 실타래처럼 외부 이야기와 서로 엮어져 연결된다. 예를 들면 구사일생인 ‘나’가 자신의 큰아버지를 만나는 이야기 안에 관료의 부패, 매관, 사기, 아편, 매음, 위선 등의 사회적 병폐 등의 내부 이야기가 들어 있다. 즉 주인공 구사일생이 ‘나’로 등장해 20년간 목격하고 겪는 각종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방면에서의 부패한 모습들이 내부 이야기로 청 말 사회의 부패한 현상인 외부 이야기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이 탄생한 시간적 배경은 1903년부터 1910년까지 7년 동안이고 공간적 배경은 국운이 기울어 가던 청나라 말기다. 하지만 소설 속의 배경은 이보다 이른 1883∼1885년 중국과 프랑스가 전쟁을 벌이던 시기를 전후한 20년 동안의 청나라 말기의 사회 모습이다. 실제 소설의 탄생 배경과 소설의 모델이 되었던 이 시대적 배경은 이 소설이 구조적으로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원인이 된다. 대외적으로는 아편전쟁 이후 서구 열강의 끊임없는 침탈과 굴욕적인 대외 외교에 직면해야 했고, 대내적으로는 사회의 상부구조와 하부구조가 모두 부패해 병들어 죽어 가는 봉건 왕조의 말기 시대였다. 또한 서양의 근대성이 중국에 침투해 중국의 전통 사상을 갉아먹고 있었다. 이러한 사회 구조는 사회 현실을 비판하고 사회를 개혁하고자 하는 소설이 나올 수밖에 없는 필연적 사회 모순의 구조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주인공 '구사일생'은 2회에 등장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세상을 경험했던 20년을 회상해 보니 그동안 만난 것이라고는 단지 세 가지뿐이었다. 첫째는 뱀이나 쥐, 벌레 같은 것들이고, 둘째는 이리나 호랑이 같은 것들이고, 셋째는 귀신 같은 것들이었다.”

그러나 주인공이 경험한 이야기들의 배경을 가만히 살펴보면 부정부패, 매관매직, 배금주의, 정경유착 등, 당시 사회에 횡행했던 문제들이 전혀 낯설지 않다. 어쩌면 이 ‘괴이한 일들’은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평범한 일’들의 다른 모습인지도 모른다.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보고 웃으면서도 마음속 한 구석이 서늘한 것은 바로 이 추한 모습들이 허황된 옛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이 소설에 대해 루쉰은 ≪중국소설사략≫에서 ≪관장현형기(官場現形記)≫, ≪노잔유기(老殘遊記)≫, ≪얼해화(孼海花)≫와 함께 만청 4대 견책소설(晩淸四大譴責小說)에 속한다고 했다. 견책소설은 사회 현실 비판과 사회 개혁을 목적으로 쓰인 교화적 성격이 강한 소설을 말한다. 이는 곧 이 소설이 사회 현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부패한 사회를 비판하고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시대를 변혁하고자 했던 청나라 작가 우젠런, 그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의미심장하게 와 닿는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되었다.


저자 프로필

우젠런 吳沃堯

  • 국적 중국
  • 출생-사망 1866년 - 1910년
  • 경력 잡지 '월월소설' 편집장
    영자신문 '초보(楚報)' 중국어 편집자
    '신소설' 창간자

2015.01.2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지은이 우젠런의 본명은 우워야오(吳沃堯)다. 그의 호가 젠런(繭人)이었는데 이 ‘젠(繭)’을 ‘젠’으로 고쳐 자신의 필명으로 삼았다. 그는 1866년 중국 광둥(廣東)에서 태어났다. 1882년 17세 때 부친이 사망하자 그는 상하이로 와 군수공장에서 일을 한다. 이때의 경험들은 그의 소설에 반영되기도 했다. 이후 소품들을 신문에 간혹 기고하기도 했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소설을 집필한 것은 량치차오(梁啓超)가 “소설계 혁명(小說界革命)”을 제기하고 일본에서 ≪신소설≫ 잡지를 창간한 1902년 36세 때부터였다. 그는 ≪신소설≫에 소설을 투고하기도 하고 일본으로 건너가기도 했다. 그는 열정적이고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늘 가슴 속에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었다. 그는 당시 청나라 말의 무능한 정치, 부패한 관리, 사회의 부도덕한 현상, 제국주의의 침략, 맹목적인 외국 사상의 수용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시대적 비판 의식을 그의 소설을 통해 세상에 알리고자 했고, 소설을 통해 사회를 변혁하고자 했다. 만년에는 세상에 대한 염세적인 태도를 표현해 비극적인 색채가 농후한 소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을 합쳐 모두 30여 종의 작품을 창작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소설을 통해 사회를 비판하고 시대를 변혁하고자 하는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만청 4대 견책소설의 하나인 ≪20년간 내가 목격한 괴이한 일들(二十年目睹之怪現狀)≫(1910)이 있다.

옮긴이 최형록은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중국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소옹 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에서 시간강사와 객원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관심 학문 분야는 중국 고전시가의 현대적 가치 재조명과 인간의 존재 가치와 존재 방식을 탐색하는 시 연구다. 또한 소설 장르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공동 번역으로 ≪사람을 찾습니다≫(2006), ≪지연문명≫(2010)이 있다. 논문으로는 <중국고전 시가에 나타난 ‘물’과 ‘사유’의 상관성 연구>(2009), <소옹 시에 나타난 소통의 시학 연구>(2009) <이황과 소옹에 나타난 자연의 표현 방식 연구>(2010), <중국 고전 시가에 나타난 주체와 객체의 융합 양상 연구>(2010)가 있다.

목차

1. 설자
2. 도둑 관리 이야기
3. 창녀가 관리의 부인이 되고 관리의 부인이 창녀가 되는 이야기
4. 보석 가게의 거금 사기 사건
5. 밀수꾼에게 속은 관리와 허풍쟁이 관리 이야기
6. 아편을 피우는 관리와 장물을 가진 미인 이야기
7. 기가 막힌 관리 부인과 기가 막힌 해군 이야기
8. 제수씨를 기생집에 파는 이야기와 위선적인 관리의 이야기
9. 추쥐를 찾고 가난한 어진 부부를 만나다
10. 마님이 되어 며느리를 괴롭힌 계집종 이야기
11. 20년의 괴이한 일들도 막을 내리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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