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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에 씌어있는 문구가 오히려 독자를 오도하면서 책의 내용을 깎아먹는 느낌입니다. 제목도 난데 없구요. (원제인 'Girl in the Dark'도 마찬가지 느낌입니다...) 두사람 - 이리나, 레이-의 시각이 교차되는 챕터로 전체 내용을 만들어가는데, 이야기 방법과 스토리 자체는 나름 흥미있게 전개되어 흡인력이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큰 의미 없는 것들이 그럴듯한 말이나 등장인물로 표현되는 바람에 사건과 대사, 묘사가 탄탄하게 얽히지 못한, 허술한 구조라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요 등장인물의 행동과 그 배경에 대한 개연성을 충분히 수긍하지 못하고 이야기가 끝나버리는 느낌이구요. 아울러, 노골적인 단어가 여러번 나와서 오디오로 듣다가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급하게 마무리 되는 느낌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볼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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