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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중학교때 정말 좋아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걸 계기로 2D 캐릭터 대상의 팬픽이나 동인지에 입문했고 지금까지도 그 장르를 좋아하고 있는데요, 전성기 시절의 테니프리는 대단한 작품이었어요. (국내에서도 각종 2차창작이 활발했을 정도니.. 슬램덩크가 운동ㄱㅇ 1세대라면 테니프리는 2세대라고나 할까요) 애니프리, 테니뮤에도 푹 빠져서 일본어 알아듣지도 못할 때부터 자막도 구하지 못한 영상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따라하고.. 그리운 추억이네요. 그 시절 제 mp3에는 테니프리 캐릭터송과 주제가, 테니뮤를 총망라한 몇백곡으로 빼곡했어요. 42권 마지막회가 DEAR PRINCE 가사로 마무리된걸 보니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목소리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 정도로 테니프리 노래들 좋아했고 명곡 많았는데.. 스포츠를 빙자한 판타지 전개,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린 내용, 허세와 똘끼로 가득 찬 중학생들 등등 테니누라는 오명을 들을 만큼 촌스럽고 우스꽝스럽게 보이지만 (극장판의 데즈카 공룡멸망샷 등등 웃지 않고 못 배기는 컬트적 밈도 있곸ㅋㅋㅋ) 왠지 모르게 뜨거워지고 몰입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어요. 굳이 테니스 하나에 저렇게까지...? 싶을 만큼 모든 캐릭터가 테니스에 목숨을 걸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술술 읽게 돼요. 개그적인 요소도 많아서 이누이즙이나 각종 미니게임 등등도 재밌어요. 작가가 모든 캐릭터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서사를 부여한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지고요.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라 각종 오토메 연애게임도 많은 편인데 간만에 닌텐도DS로 연애프리나 해야겠어요 ㅋㅋㅋㅋ (공략캐 하도 많아서 한 4명 정도 하고 넣어놨던..) 주인공은 세이가쿠, 인기는 효테이였지만 저는 역시 릿카이가 좋네요! 다시 재주행하니까 사나다가 너무 멋있어요. 이것이야말로 제왕의 품격이라는 느낌 (그 얼굴과 포스와 목소리는 어떻게 봐도 중딩이 아니지만...) 데즈카나 아토베처럼 뭘로 봐도 중딩이 아닌 애들이 나와서 또 웃겨요 ㅋㅋㅋㅋ 차라리 처음부터 고딩이라고 설정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면 신테니가 못나왔으려나요.. 항마력 딸려서 신테니 보다 말았는데 다시 위대한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나의 항마력아 버텨줘)
애니로 보다가 지루해져서 원작 이어보기 시작했는데, 좀더 스피디하고 재밌었음! 마지막화 볼 때, dear prince ~테니스의 왕자님에게~ 노래 틀고 보면 과몰입 레전드... 중간중간 작가 후기 보면 얼마나 만화에 진심이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음. 그리고 이북 제외 종이책 절판이던데, 늦게라도 완전판 정발 해줬으면 좋겠음.
중학교때 모범생이던 같은반 친구들을 만화계로 입문시킨 책. 볼때마다 그때 추억이 생각남.
10권 173페이지 오류
32권 맨뒤에 31권 끝부분 7장이 더 들어가있어요
32권 마지막에 31권 마지막 부분 몇장이 포함되어 있음
굿 너무재미있어요~!!
이거 테니스 만화 아닌거에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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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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