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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중 '소중히 간직한 증오였는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 유년기 트라우마마저 흐려진다는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결국 사람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상태는 평온인 것 같습니다.
오시미 슈조 작품 중 단연코 원탑
처음엔 ㄹㅇ공포였는데 16권까지 읽고난 지금은 그냥 눈물만 나온다
중후반부터는 눈물콧물 다 흘리며 읽었습니다... 별개로 대사가 적고 연출에 쓰이는 컷이 많아 권수에 비해 정독에 걸리는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사이코 드라마인줄로만 알았지만 페이지를 넘기다 잠시 손가락을 멈추게하는 만화
자아에 대한 확고함, 타인과 나를 분리해내는 힘이 약한 분들에겐 권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생하게 자신이 가졌던 상처를 끄집어 내어 완벽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만화는 생전 처음입니다.
뭐지..엄마의 존재가 크다 라는게 딱 맞는말인듯. 애증? 세뇌?.. 너무싫으면서도 엄마밖에없는..잘못된육아로인힌 애착관계.. 작가의 내면이 잘 표현된 만화..
2권까지보고 너무 정병 걸릴 것 같아서 멈춤..
분리되지 못하는 역겨운 모자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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