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9.11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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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사귈까?”
“사귀면 뭐가 달라지는데요?”
“……글쎄, 키스나 하겠지.”
준영은 교양 과목 「일상 속의 과학과 예술」의 조별 과제에서 꽃같이 청초한 재희를 만난다.
재희의 황홀할 정도로 예쁜 얼굴에 자꾸 시선과 관심이 가던 준영은, 그가 어쩐지 새침한 얼굴로 관심을 요구하는 아기고양이 같다고 생각한다.
둘이 묘한 분위기에 휩쓸려 처음 키스한 다음 날, 재희는 갑자기 준영이 사는 빌라의 앞집으로 이사를 오고. 둘은 점점 가까워지며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둘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이어지는 것과 동시에 준영의 주위에서는 계속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데…….
* * *
“들어올래?”
재희는 몇 걸음을 내디뎌 내 바로 앞에서 긴 몸을 벽에 기대고 섰다. 골목의 좁은 간격 탓에 재희와의 거리는 고작해야 손바닥 한 뼘 정도였다. 입술 사이를 뗀 재희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선배한테서 술 냄새 나요.”
가까이에서 재희의 숨결이 느껴졌다. 달콤한 숨은 불쾌하지 않았다.
“마셨으니까 나겠지.”
“……담배 냄새도 나요.”
“그것도 피웠으니까 나겠죠.”
내 대답에 재희는 뺨을 더 붉게 물들였다. 고양이가 감기에 걸렸나, 의문이 들었다.
“……원래 피워요?”
“술 마실 때만.”
“그때만?”
“……글쎄.”
애매한 답을 하고선 잡고 있던 재희의 얼굴을 내게로 가져왔다. 그리고 뺨 위에 짧게 입을 맞췄다. 재희는 잠시 감고 있던 눈을 서서히 떴다.
“어두우니까.”
밖이 어두우니 주는 상이었다. 재희는 천천히 손을 들어 올려 내 입술이 잠시 닿아 있었던 뺨 부근을 어루만졌다.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
작가
- 더러운 XX (하드코어, 우연희)
- 쪼가리 (뽀도, 페시케이)
- 씨야드 (페시케이)
- 베이글이 너무해 (남태령, 페시케이)
- 더러운 XX (페시케이)
- 쪼가리 (페시케이)
- 더티샤워 (페시케이)
- 더티샤워 (페시케이)
- 불순한 로망스 (페시케이)
- 쪼가리(개정판) (뽀도, 페시케이)
- 사랑방 싸우나 (페시케이)
- 사랑방 싸우나 (페시케이)
- 씹어 뱉는 맛 (페시케이)
- 씹어 뱉는 맛 (페시케이)
- 개가 지키는 동굴 (페시케이)
- 레인드롭 (페시케이)
- 일상 속의 과학과 예술 (페시케이)
- 쪼가리 (뽀도, 페시케이)
- 쪼가리(개정판) (뽀도, 페시케이)
- 비 마일드 (be mild) (페시케이)
리뷰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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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재탕할듯 재밌다
rhd***2025.07.241권 유죄공이네. 했던 게 수였다. 하도 오래전에 사두고 묵혀서 키워드를 까먹었었네. 고양이 좋아하는 이유를 미모말곤 모르겠다. 얼마나 미인이길래 저 성질머리를 겪고도 아직 안 헤어지지. 썸 너무 짧았고 둘다 서로 마음 떠보고 어필하고 그런거 없이 대뜸 살부터 맞대는데 이들이 바로 누군가 연애횟수가 0일때 평균을 5로 맞춰주는 눈치 기민하고 행동력 좋은 친구들이구나. 이제 헤어져서 다른 친구들 알아보면 되겠다. 왜 글의 유일한 커플을 응원할 마음이 안 드는지 모르겠지만 둘이 헤어진대도 별 배신감 없이 쿨하게 보내줄 수 있을듯
hye***2025.07.18스토리 자체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데 공수 나중에 헤어질 것 같은 느낌이 은연 중에 계속 들어요. 수가 사랑이나 공과의 관계 밖 외적인 상황에서 고통 받으면 공이 정신적으로 지지해주거나 지탱해주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공이든 공 외의 상황이든 죄다 수가 해결하고 정신적으로 지탱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불안정해 보여요. 서로 으쌰으쌰하는 부분이 없어서 그냥 연애하다 수가 지쳐서 헤어질 것 같음... 그리고 ***작 맞나요?? 살짝 구작미가 느껴집니다 참고하세요. 본편만 봤어요.
moo***2025.07.09진짜 재밌음 불안정형×안정형 추천추천
tot***2025.07.02정병 피폐물 못보는데 선을 지키는 정병공이라 그냥 악귀들린 고양이 같아서 귀엽네요ㅋㅋㅋㅋㅋ 고영이가 희한한 짓 할 때랑 똑같음;; ㅋㅋㅋ 그리고 수가 단단하고 유죄가 많아서 잘 어울림~ 근데 문장이 짧게 끊어지는 스타일이라 미리보기나 1권만 맛보시고 잘 맞으면 보시는 걸 추천
eri***2025.06.16정병공 내숭공 레전드 bbb 수도 남자다워서 존멋 재탕 삼탕 오탕 걍 사골 우리듯 계속 봄 ㅎ
als***2025.06.15제일불쌍한건시계였다
000***2025.05.25제가 제일 좋아하는 키워드 범벅이에요 하 미쳤어요 준영이 진짜 너무 연상무심얼빠유죄수라 아기고양이공한테 단도리 좀 당해야 해요 재희야 아무튼 네가 맞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밀어붙여 외전 제발 부탁드려요 작가님.............
wet***2025.05.19후욱후욱 주기적으로 재탕하는 작품
ckt***2025.05.06작가님 글읽다 전작도 읽는중인데 다른사람이 쓴줄알고 참.. 거의사선읽기했어요 둘이 미친사랑중이고요 예에 참..
ohi***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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