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우는 얼굴이 보고 싶었어.”
고등학교 시절에 음침한 안경잡이였던 나에게 뻔뻔스럽게 시비를 걸던 흑역사 와시자와 나츠오.
몇 년 후에 나는 나츠오와 재회했고, 고백을 받았다. 이건 절호의 기회다.
사귀어서 반하게 한 다음, 만신창이로 만들어 버려주겠어!
<녹슨 밤에도 사랑은 속삭인다>
오늘도 맞았다. 애인인 칸짱에게.
하지만 그건 별로 상관없다.
내 사랑 따윈 두 사람의 체액으로 녹슬어 있으니까.
그렇게 녹슨 내 앞에 중학교 동창 마야마가 나타났다.
그러자 나는 갑자기 신경이 쓰였다.
내 몸에 든 멍과 상처가.
왜냐하면 너는 그때와 똑같으니까.
키스만으로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비가 오던 그날처럼―.
달콤하기만 한 사랑 따위로는 부족하다.
오게레츠 타나카가 그리는 아픈 각오와 진심 어린 사랑 이야기.
<벌거벗은 괴물>
섹스 파트너로 시작해서 연인 사이가 된 슈나와 하야시다. 하야시다에게는 전 애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과거가 있다. 하야시다의 그런 점까지 전부 받아들인 슈나. 하지만 그의 방 벽에서 지금은 보이지 않는 눈부신 미소를 띤 하야시다의 옛날 사진이 사라지는 일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슈나는 오사카 지사 전근 명령을 받게 되는데…….
피어싱 자국투성이인 '괴물' 하야시다와 계산적인 연애만 해 온 슈나.
오게레츠 타나카가 적나라하게 그려 내는 '사랑' 그 후의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