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관의 살인>
『암흑관의 살인』은 제45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미스터리소설이다. 아야츠지 유키토는 1987년 발표한 『십각관의 살인』으로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었던 인물이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2004년도에 출간된 ‘관’ 시리즈 7번째 작품으로 가장 관심 있게 보아야 할 점은 ‘분위기’이다. 지상의 빛이란 빛, 색이란 색은 모두 다 흡수해버리려는 끝없는 욕망. 그 결과물로서의 혼돈인 ‘검정’으로만 칠해진 저택, 암흑관. 기형의 저택에서 기형의 사람들을 만나 ‘생명과 죽음’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고 하는 분위기.
삶에 대한 끝없는 집착과 애증을 주제로 퍼즐 한 조각 한 조각을 짜맞추듯이,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안과 밖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 전체 그림을 맞춰나간다. 이 작품은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 ‘불사와 영원에 대한 꿈’을 둘러싸고 쌓아올린 한 편의 거대한 문학 건축물이다.
<흑묘관의 살인>
본격 미스터리의 복권을 드높이 선언한
‘관’ 시리즈 제6탄, 『흑묘관의 살인』 출간!
아야츠지 유키토는 1987년 발표한 『십각관의 살인』으로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었던 인물이다. 『십각관의 살인』을 통해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대표기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고전과 신감각의 절충을 통해 미스터리의 신경지를 열었다. 이에 자극받은 수많은 작가들이 ‘신본격’을 지향하는 작품들을 쏟아내면서, 일본 미스터리계는 바야흐로 신본격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1997년 학산문화사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된 ‘관’ 시리즈는 『십각관의 살인』『수차관의 살인』『미로관의 살인』『인형관의 살인』『시계관의 살인』『흑묘관의 살인』 총 여섯 작품이었다. 그러나 작품 판매가 미비하여 바로 절판되는 수모를 당했지만, 몇 년의 세월이 흐른 뒤 미스터리 마니아들의 입소문으로 헌책방 등에선 최고의 인기품목이 되었다. 이에 2005년도에 한스미디어에서 『십각관의 살인』과 『시계관의 살인』을 복간시켰다.
이번에 소개하는 『흑묘관의 살인』(1992)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역사에서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며, 이 작품을 끝으로 ‘관’ 시리즈 제1기를 매듭지었다. 이후 긴 터널을 지나 2004년도에 『암흑관의 살인』을, 그리고 2011년도에 『기면관의 살인』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기면관의 살인>
도쿄 도 외진 곳에 위치한, 진기한 가면을 모아 놓은 기면관.
때늦은 폭설에 갇혀버린 기면관의 손님들.
그리고 발생한 단 한 건의 살인사건!
본격 미스터리 마니아라면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름,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에 속하는 『기면관의 살인』이 전격 출간됐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관’ 시리즈는 『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등 본격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기면관의 살인』은 『암흑관의 살인』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관’ 시리즈 최신작이며 본격추리 본연의 맛과 멋으로 무장한 작품이다. 저자인 아야츠지 유키토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화제가 된 『어나더(Another)』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닮아도 너무 닮은 남자와의 만남은 추리소설 작가 시시야 가도미를 서양식 저택인 어느 한 ‘관’으로 이끈다. 그 저택의 이름은 진기한 가면을 수집해놓았다 하여, 기면관(奇面館). 그 저택의 주인장이자 재력가인 가게야마는 ‘표정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게야마는 표정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또 하나의 자신’을 찾는다. 그 방편으로 어느 일정한 조건을 갖춘 여섯 사람을 기면관에 초대해 연회를 여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초대된 여섯 손님은 때늦은 폭설에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연회를 주최한 주인장 가게야마가 살해되는 참사가 일어난다.
가게야마가 그의 침실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을 때, 머리와 손가락은 절단되어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여섯 손님들의 얼굴엔 밤새 가면이 씌워지고 그 가면을 열 수 있는 열쇠도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누가, 왜 가게야마를 살해한 다음 머리와 손가락을 절단하고, 손님들의 얼굴에 가면을 씌웠을까?
<인형관의 살인>
사신(死神)에 매료된, 불길한 사건을 부르는 집, 인형관
슬그머니 다가오는 살인자의 공포!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수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무대가 되는 관(館)은 얼굴 없는 마네킹이 저택 곳곳에 서 있는 인형관이다. 아버지로부터 교토의 한 저택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히류 소이치는 인형관에 들어서게 된다. 이후 거리에서는 잔인한 무차별 살인이 잇달아 발생하고, 소이치에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협박자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소이치는 우연히 만난 어린 시절 친구 가케바에게 자신에게 닥친 불길한 징조를 이야기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얻지 못한다. 결국 옛 친구인 추리작가 시마다 기요시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파국으로 향하는 카운트 다운은 이미 시작되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길한 사건들 속에서 슬그머니 다가오는 살인자의 공포는 점점 고조된다. 여섯 개의 인형이 지켜보는 인형관이라는 특수한 공간과 1인칭 시점으로 그려지는 어두운 내면은 독특한 세계를 형성하며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한국에는 시리즈 일곱 번째로 선을 보이는 이 작품은 작가 스스로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 꼽은 바 있다. 또한 실험적인 색채도 짙어 『흑묘관의 살인』과 더불어 최대 이색작으로 평가받는다. 수수께끼와 풀이라는 고전 미스터리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신선한 감각을 잃지 않은 신본격 미스테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미로관의 살인>
최고의 추리 소설을 써낸 사람만이 노작가의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다!
미로로 이루어진 괴이한 지하 저택에서 벌어지는 신본격 미스터리.
1992년에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기수라 평가 받는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등의 전작을 통해 기괴한 배경과 분위기, 대담한 트릭으로 독창적인 미스터리를 선보였던 작가는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본격 추리의 맛을 선사한다.
이 소설은 미로관의 살인사건을 실제로 겪은 사람이 그 경험을 토대로 쓴 소설을 누군가에게 보내면서 시작된다. 아야츠지 유키토는 액자식 구성의 이 작품을 통해 '소설 속 소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이며, 작품 속 작품의 트릭과 작품 밖의 또 다른 트릭을 복합적으로 교차시켜 독자들에게 놀라운 반전을 제공한다. 이 책은 2009년 일본 고단샤에서 출간한 개정판(신장개정판)을 번역한 것으로, 과거의 복간작품과 다르게 새롭게 단장한 완역판이다.
<수차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는 1987년 발표한 『십각관의 살인』으로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었던 인물이다. 『십각관의 살인』을 통해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대표기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고전과 신감각의 절충을 통해 미스터리의 신경지를 열었다. 이에 자극받은 수많은 작가들이 ‘신본격’을 지향하는 작품들을 쏟아내면서, 일본 미스터리계는 바야흐로 신본격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은 『십각관의 살인』『시계관의 살인』『미로관의 살인』에 이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네 번째 국내 번역 작품이다. 하얀 가면을 쓴 저택 주인과 고독한 미소녀가 사는 괴이한 저택, 수차관. 1년 전 폭풍우가 치는 밤을 악몽으로 바꾼 불가사의한 참극이 올해도 되풀이될 것인가? 밀실에서 사라진 남자의 수수께끼, 그리고 환상 작가 후지누마 잇세이의 유작 「환영군상」을 둘러싼 무시무시한 비밀이 밝혀진다.
『수차관의 살인』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역사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데뷔작 『십각관의 살인』 바로 다음에 발표했고, 작가가 시리즈로의 가능성을 자신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미로관의 살인』(2011년 국내 번역 출간)과 더불어 2008년 일본 고단샤에서 새롭게 단장한 개정판(신장개정판)을 번역한 것으로, 과거의 그 복간작품이 아니다.
<시계관의 살인>
십각관의 참극이 벌어진 지 3년 후, 가마쿠라의 가마쿠라의 숲 속에 숨겨진 비밀스런 시계 저택에 아홉 명의 방문객이 찾아온다. 죽은 자들의 원한이 깃들어 있다는 소문이 도는 건물에서 그들은 10년 전 죽은 소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의식을 행한다. 그날 밤 그들 가운데 한 명이 홀연히 사라지고, 그 뒤를 이어 한 명씩 누군가에 의해 차례차례 처참히 죽어간다.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의 ‘악몽’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과연…?
<십각관의 살인>
신본격 미스터리의 시작을 알린 <관> 시리즈 첫 작품으로 고전 본격 추리물에 오마주를 바친 아야츠지 유키토의 데뷔작이다. 십각관이라는 기괴한 배경, 독특한 이중 전개, 심리의 사각을 찌르는 대담한 트릭으로 미스터리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