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5.14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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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키워드: #현대물, #재회물, #구원, #몽글달달, #복흑/계략공, #상처수, #까칠수, #성장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애증, #체격차이,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집착공, #광공, #재벌공, #사랑꾼공, #순정공, #상처공, #절륜공, #미인수, #굴림수, #가난수, #자낮수, #스토커공, #음침공, #우울공, #참지않수, #진짜한성깔있수
*공: 이서원(27세,191cm): 핏줄을 끔찍이도 귀하게 여기는 집안에서 자란 부잣집 도련님. 어린 시절 눈앞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 감정은 물론, 냄새와 소리 같은 기본적인 감각에조차 전혀 감흥이 없는 무감한 소년으로 자랐다. 회색조의 삶 속에서 유일하게 푸르른 색으로 빛나던 조각, 저와 똑같이 우울증과 죽음 충동에 시달리는 듯 보이는 양재란에게 반해 10년 가까이 그를 스토킹하는 일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아 왔다. 골목길에 쓰러져 있던 재란을 줍줍(?)해 그가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도록 자신이 가진 모든 걸 헌납하는, 이상하고도 헌신적인 스토커.
*수: 양재란(24세,174cm): 부모의 부재로 인해 보호해 줄 어른 하나 없이 길거리에서 구르고 맞고 때리며 살아온, 양재란 같은 새끼는 그렇게 사는 것도 사치라고 여기는 변두리의 우울증 병자. 추문으로 도배되다시피 한 주위의 평판과 달리, 의외로 잔정 많은 구석이 있다. 골목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자신을 장기간 스토킹해온 서원에게 발견되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누리게 되지만, 기묘할 정도로 가족애가 강한 서원의 집안사람들과 엮이며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우울과 자기혐오의 늪에 빠져드는데….
*이럴 때 보세요:
1) “당장 내일 죽는대도 저 X끼를 먼저 죽이고 죽겠다”는 마인드로 온 사방에 적을 만들며 길거리나 전전하던 주인수가,
주인수를 스토킹하는 일 외엔 일체의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 재벌미인공에게 줍줍 당해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스토킹을 빙자한 황제 감금”을 당하게 된 사연이 궁금할 때.
2) 자신만의 심해에 갇혀 죽음을 갈망하던 주인공과 주인수가 손잡고 뭍으로 나아가기까지, 그 우울의 기록을 치열하고도 섬세한 필체로 묘사한 작품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상관없어. 재란이 네가 어떤 사람이라 해도, 설령 날 죽이거나 나보고 죽으라고 해도. 그래도 넌 여전히 사랑스러운 재란이일 거야. 난 모든 너를 사랑하고 있어.”
작품 정보
*군입대는 모병제인 설정입니다.
“설령 네가 원하는 게 죽음일지라도…. 우리는 늘 함께일 거야.”
오갈 곳 없이 길거리에서 방황하던 양재란(수)은 어느 겨울, 골목에서 쓰러진 채 방치되어 있다 그를 스토킹하던 이서원(공)에게 극적으로 발견된다. 그가 소유한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감금을 빙자한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서서히 상처를 회복해 나가는 재란과, 재란에게 무슨 꿍꿍이속을 품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태도를 취하는 서원.
유년 시절 부모의 방관과 가정 폭력에 시달렸던 재란은 “좋은 어른”을 향한 갈망과 처지 비관적인 태도, 자기혐오로 마음의 병이 깊어진 상태. 이로 인해 재란은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에게 조건 없는 다정을 베풀어 온 서원은 물론, 부모의 빈 자리를 대신 해주겠다는 듯 손을 내밀어 오는 서원의 집안 어른들까지 거부하지 못한다.
그렇게 서원과 깊은 관계로 발전해 나가던 중, 재란은 마냥 선의를 품은 줄 알았던 서원의 집안 어른들이 실은, 극심한 우울증을 앓아 온 서원을 일으키기 위한 “도구”로서 자신을 철저한 계획하에 서원의 옆에 붙여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본문 중에서]
“궁금하면 물어봐도 돼.”
날 올려다보는 이서원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내가…. 몇 명이랑 해봤는지 같은 거 말이야. 한 번에 몇 명이 넣었는지, 뭐까지 넣어봤는지, 성병은 없는지, 돈은 얼마나 받았는지, 고작 그거 받고 그런 거까지도 해줬던 건지, 어떤 소리를 들려줬는지, 얼마나 좋아했고 얼마나 졸라댔는지, 얼마나 개걸레처럼 굴었는지 말이야.”
고백하지 말걸. 며칠만 더 참을걸.
“다들 나한텐 이런 것만 궁금해하던데….”
그러면 지금보단 덜 우스운 꼴이 됐을 텐데.
작가 프로필
리뷰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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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인지 보통의 기분으로 잠에서 깼다. 봐봐. 이러다 괜찮아진다니까. 재란이가 생각하던 것들이 저도 과거에 사로잡혀있던 고통이었고 여전히 가끔씩은 사로잡혀서 우울에 빠지게 하는 것들이라서 눈물도 좀 나왔어요. 근데 1권에 나온 저 문장처럼, 재란이도 서원이도 그리고 친구들도 모두가 그렇게 흘러가는대로, 어느날은 미친듯이 우울했다가도 다음날이면 그저그런 기분으로 어떤날엔 또 미친듯이 즐겁게...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늘 행복하지 않아도 되니까, 서원이와 재란이가 앞으로도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 그냥 보통의 날들을 함께 지내길 바라게 되네요. 몇년이 흘러간 둘의 모습도 언젠가는 보고싶어요. 진심으로 외전 기다릴게요.
fre***2025.06.26정말.. 작가님 글을 잘 쓰시네요. 매력적이에요. 늘 그렇듯 소설은 취향을 타고, 문체나 분위기가 좌우하기 때문에.. 그날 기분에 따라 또 다르니까요. 1권을 읽는데 이 작품에서 느껴지는 담담한 우울에서, 저는 처음 읽자마자 저랑 잘 맞을 거라는걸 느꼈어요. 그래서 페이지 아껴가며 읽었네요. 수의 성격도 한몫하긴 했어요. 공이랑 티키타카가 잘 맞는달까. 초반 흥미로우면서 잔잔하지만 계속 보게되는 일상물에서 중간중간 한번씩 정신적으로 위태롭게 만드는 과거와 현재의 잔해들, 염병첨병 다정함도, 후반에 몰아치는 우울하고 슬픈 감정선들까지.. 모두 울고 웃으며 재밌게 몰입하며 봤습니다. 하.. 이 새벽에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읽었네요. 외전으로 둘이 염천 사랑하는 일상물 더 주시면 안될까요? 더 보고 싶어요.. 디른 작품들도 나중에 보러가볼게요. 정말 잘 봤습니다. 이 둘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정주행할 날이 다시 올까? 이 둘이 꽁냥대는 부분만 다시 볼 것 같긴 해요. 울고 싶어지는 날이 오면 아마 뒷내용까지 다 보겠지만요.
saz***2025.06.26너무 지루해서 1권도 다 못 앍었어요...세트로 안사서 다행 ㅠ 나중에 시간 많아지면 다시 볼게요 소재는 좋은데
als***2025.06.25재란아 서원아 애들아, 지금 행복하니? 점점 더 행복해지고 있는지, 재란이는 요즘은 뭐에 관심이 많은지, 서원이 체온은 좀 떨어졌는지...너희가 궁금하고 앞으로도 종종 궁금해질거 같아. 너희 일상이 안온했으면.
okj***2025.01.15샛붉은 상처를 끌어안고 푸르게 빛나는
hie***2024.12.29오랜만에 재탕했는데 너무 좋음... 작가님 제발 외전주세요 서원이랑 재란이 일상만 10권주셔도 다살게요...
rir***2024.11.11미소지니와 가부장제에 돌아버린 한녀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
gga***2024.09.30제대로된 인간이없다
rls***2024.08.25제발외전추가외전 시간이 많이 지나도 저는 재란이와 서원이와 친구들이 궁금할 거예요...
hih***2024.08.17외전 기다리겠습니다
kgw***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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