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흔들린 사랑 상세페이지

흔들린 사랑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전자책 정가
61%↓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2.11.2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0만 자
  • 14.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29821128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흔들린 사랑

작품 정보

“누구보다 뜨겁고 누구보다 정열적인 여잔 남편이 없는 순간을 기다리지 못하더군. 잘못이 있다면 그런 여잘 혼자 둔 사람이겠지…….”
“이런 모습을 보면서도 태연할 수 있는 사람…… 당신 하나일 거야. 차라리 머리채라도 잡아 질질 끌어내지 그랬어. 그래야…….”
“네 발아래 굴러다니는 내 자존심 하나로는 부족한 모양이지? 이 순간부터 네 마음, 그리고 내 마음…… 모두가 사실이 아니었다고 믿으마.”


서로에게 이끌려 단번에 불같은 사랑에 빠진 연인 유민재, 최주아.
육체적 이끌림보다 더 강한 그들의 사랑, 그들의 마음.
결국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그들은 이별을 한다.
그럼에도 그들은 서로를 떠나보낸다.
믿음이 흔들렸고 짧은 사랑이 흔들렸기에.
그러나 놓을 수 없는 사랑이,
가슴 깊이 남아 있는 사랑이,
서로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게 되는데…….


[발췌문]

“내가 널 놓아주면 그 자식에게 달려갈 건가?”
“이미 당신은 날 놓았어. 당신만 그걸 몰라…….”
“최주아.”
“걱정할 거 없어. 당신이 기다리라고 한 그 시간 동안 기다릴 테니까. 다신 당신 이름에 먹칠하지 않아.”
두려움과 공포를 마주한 심장은 단번에 망가지는 모양이었다. 더는 어떠한 것도 애쓰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담담하게 변해 갔다. 오해라고 말할 이유도 없다는 것을 알았고 더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이제는 분명하게 깨달았다.
“아, 필요한 거 말하라고 했지? 그래, 필요한 거 있어. 이 지긋지긋한 집에서 너무나 애쓰면서 살았어. 이제 싫으니까 유민재 아내였던 사람이 살 만한 집 한 채 사주고, 당신이 사준 차도 이제 싫증나니까 더 좋은 차로 한 대 뽑아 주고, 그리고 평생 먹고살 만큼 남아도는 돈 주고 가. 그래야 최주아란 여잔 처음부터 돈만 바라고 당신 사랑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맞는 거니까.”
“같은 말 두 번 묻게 하지 마.”
“…….”
“그 자식에게 갈 거냐고 물었어.”
“내가 뭐라고 말해도 어차피 믿지 않을 거잖아.”
분명 그는 알고 있었다.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그 남잘 만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래 놓고도 확인하고 있었다. 비참해야 했다. 가슴이 아파야 했다. 그러나 숨이 쉬어진다. 참으로 고르게도 제대로 쉬어진다. 어이없을 정도로…….
“최주아.”
“……왜?”
그렇게 봐달라고 애원해도 단 한순간도 돌아보지 않던 그가 꼼짝 않고 바라보자 그의 두 눈을 마주했다. 미치도록 사랑했던 남자. 그 없인 죽을 것만 같았던 사랑. 절대적인 건 없었다. 결코 아닌 건 없었다.
“당신이 내게 이혼 서류 보낼 때까지 다신 당신 이름에 먹칠하는 일 없어.”
“…….”
“물론 못 믿겠지. 믿어지지 않겠지. 하지만 당신 머리가 아니라 당신 가슴에게 묻는다면 알 거야. 내가 그 약속을 지킬 거라는 걸. 그 남자에게 절대 가지 않을 거라는 걸.”
아름다운 이별이란 건 없었다. 아름다운 사랑도. 그녀의 입술이 천천히 열렸다.
“잘 가.”
첫사랑…… 미치도록 사랑했던 남자. 안녕. ……이젠 안녕. 마치 그 진심을 읽은 것처럼 그 순간 그의 음성이 빠르게 이어졌다.
“내가 이곳으로 돌아온다면…….”
“…….”
주아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아름다운 두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분명 차디찬 눈빛만이 가득했고 비틀림만이 가득한 눈빛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마치 열린 창문 틈으로 바람이 스며든 것처럼 그의 짙은 머리가 흔들렸고 그의 눈빛이 흔들렸다.
“널 벌주기 위해 2년이란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야.”
“…….”
“널…… 용서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
“널 보내는 게 맞는 거겠지. 이대로 헤어져야 맞는 거겠지. 그런데도 네 말대로 내 가슴은 다른 말을 해.”
진심이었다. 그는 이제야 진심을 말하고 있었다.
“넌 또다시 이 마음을 이용할 수도 있어.”
“난…….”
“그걸 알면서도 나란 놈은 네가 이곳에서 날 기다린다면…… 네게 돌아올 거다.”
꿈인 걸까? 아니, 지독한 악몽을 꾸고 있는 걸까?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다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넌 이곳에 있어야 하는 거다.”
“…….”
사실일 리 없어. 그럴 리 없어. 아니,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들어 봐. 가슴으로…….
“네가 그 자식에게 더는 연락하지 않는다는 거 알아.”
하…….
“날 기다린다면…… 난 네게 돌아와.”
“……다시 기대하게 만들어 놓고…… 다시 돌아서고…… 다시…… 다시…… 아프게 하려고…….”
입술이 떨렸다. 엉키고 엉킨 가슴이 부들부들거렸다.
“나란 놈도 상처받아.”
“…….”
“나란 놈도 어쩌지 못하는 게 있단 소리야.”
아, 하나님…….
“네게 다 내줬잖아. 다 줬잖아. 그런데 이렇게 나란 놈을 비틀어 놓으면 어쩌려고…….”
눈물이 쏟아졌다. 왈칵 흘러내렸다. 그리운 음성이 너무나 아팠다고, 이제야 그 역시 힘겨웠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 꼴을 보여 놓고 믿어 달라고?”
“……미안해…….”
“제발 더는 흔들지 마라, 더는.”

작가

엄숙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도도한 남자 (엄숙영)
  • 유리애 (엄숙영)
  • 개정판 | 갖고 싶은 남자 (엄숙영)
  • 하늘처럼 (엄숙영)
  • 그대 가슴엔 내가 있다 (엄숙영)
  • 너의 남자 (엄숙영)
  • 흔들린 사랑 (엄숙영)
  • 너 (엄숙영)
  • 내안의 남자 (엄숙영)

리뷰

3.5

구매자 별점
26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똑같은 말이 여러번 반복되지만 끝까지 못 읽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당당하게 할 말 하고 사는 여주 성격이 마음에 들어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ryo***
    2016.02.27
  • 보면서 가슴이 찡~~~별거없는 내용인데 가슴도 먹먹하고 ㅎ 잼있게 봤어요

    ggg***
    2015.05.22
  • 신.파.다! 남녀 사이엔 대화가 많이 필요하다

    iam***
    2015.05.08
  • 편하게 술술 넘어가네요 초반에 설명이 너무 많아요ㅠ 그거빼고는 괜찮은듯해요 그래도 작가님 책중 최고는 도도한 남자인듯 하네용

    ghg***
    2014.10.20
  • 간만에 마음찡하게 하는 책 읽었네요..

    ins***
    2014.09.26
  • 여주 남주 좀 믿어줘 남주 말 좀 해 대화가 필요해

    cha***
    2014.07.09
  • 재미있어요

    mjy***
    2013.09.13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물 베스트더보기

  • 적의 계절 (청자두)
  • 검은 머리 짐승 여러분 (김제이)
  • 은사 (블랙라엘)
  • 설표 (열일곱)
  • 딜 브레이커(Deal Breaker) (리베냐)
  • 공허의 절대적 미학 (최서)
  • 음란한 딸기우유 (양과람)
  • 폐색기 (교결)
  • 일탈 1995 (이분홍)
  • 이건 이제 제 겁니다 (님도르신)
  • 미모사가 봄을 일으킨다 (요현)
  • 원나잇 에버 애프터 (한종려)
  • 메마른 수조의 물고기들 (함초롱)
  • 메리 사이코 (건어물녀)
  • 러브:제로(Love:Zero) (이분홍)
  • 추락은 상승을 동반한다 (원누리)
  • 음란한 정략결혼 (양과람)
  • 탐내다 (원누리)
  • 보호 결혼 (김진영 (카스티엘))
  • 거부할수록 (임예란)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