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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이라도 상세페이지

하루만이라도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전자책 정가
61%↓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3.02.0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9.3만 자
  • 13.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2982124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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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이라도

작품 정보

“오랜만이야, 선배. 하루만 나랑 같이 놀아 줄래?” - 최정수

하루,
단 하루만이라도.
그 사람 곁에 있고 싶었습니다.
너무나 큰 아픔에 떠나야 했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만을 사랑하고 있기에.
내일이면,
모든 것을 지워야 하는 그녀에게
그 하루는,
자신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었습니다.

“넌, 너무 잔인하구나. 그런데, 그래도 난 네 그 하루라도 갖고 싶다.” - 이동은

하루,
단 하루만.
10년 만에 찾아온 그녀가 단 하루만 함께하자고 합니다.
너무나 원망스럽지만,
그럼에도 그 하루조차도 그에겐 너무 소중하기에
거절할 수 없습니다.
그 하루는,
앞으로도 그녀만을 그리며 살아갈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었습니다.

하루,
그 단 하루로 인해
그와 그녀의 시간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본문 내용 중에서]

“무슨 바람이 불어 잘나가는 부장검사님이 이런 누추한 곳까지 행차하신 거야?”
“음, 나 10년 만에 처음 휴가 받았어. 그런데 갈 곳이 없더라. 오늘 아침에 도착해 보니 부산은 내가 알던 곳이 아니고……. 그래서 말인데, 하루만 나랑 같이 놀아 줄래?”
그녀의 말에 그가 마치 화가 난 사람처럼 얼굴을 찌푸렸다.
“안 돼? 안 된다면 할 수 없고.”
“넌…… 참 쉽구나. 헤어진 연인에게, 그것도 10년하고 1개월 11일 전에 헤어진 연인에게 아침에 갑자기 쳐들어와서는 하루를 같이 놀아 달라고 하면 내가 흔쾌히 그러자고 할 것이라 생각했다니. 하긴, 그런…… 너니까 13년간의 우리 추억도 쉽게 버리고 간 거겠지. 온다 간다 말도 없이 편지 한 장 달랑 써놓고…… 인사도 없이 사라져 버릴 수 있었던 거겠지.”
“선배 말처럼 벌써 10년이나 지난 일이야. 그렇게 날짜까지 헤아리고 있는 선배가 더 이상한 거 아냐? 우리가 20대 청춘도 아니고, 이제 서른 중반인 사람들끼리 친구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아? 그것도 단 하루 동안만인데. 그래도 정말 안 되겠다면 할 수 없고.”
“……그래, 그렇긴 하지. 이미 너무 많은 시간들이 흘러서 이젠 추억조차 희미하니. 그래, 그까짓 하루쯤 같이 놀아 줄 수 있지. 그래, 어떻게 놀아 줄까? 어디까지 같이 놀아 주면 돼?”
“글쎄, 선배가 원하는 것으로 하자. 같이 산책도 하고, 식사도 하고, 예전에 자주 들렀던 곳들도 같이 가주면 좋고…….”
“기억하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만나서 그런 건전한 놀이만 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 잊어버렸니? 놀아 달라는 말이 그런 건전한 놀이에만 국한되는 건가?”
“마음대로. 선배가 원한다면. 노는 곳이 어디인지는 선배가 정해도 돼. 그곳이 어디든지 난 상관없으니까.”
“너, 너무 변했구나. 내가 아는 최정수는 이런 여자가 아니었는데.”
“세월이 흘렀고, 나이도 들었으니까. 나도, 선배도 변할 수밖에 없었잖아? 그래서 어떻게 할래? 결정해 줘.”
“……좋아. 내가 원하는 대로 놀아 주면 된다고 했지?”
“응.”
“그럼 오랜만에 침대에서 한번 놀아 볼래? 옛날 우리 둘이 살 때의 침대와는 격이 다른데. 한번 이용해 볼 생각 있어?”

작가

지옥에서온아내
국적
대한민국
경력
로망띠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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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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