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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상세페이지

재혼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전자책 정가
61%↓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0.01.1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2만 자
  • 6.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29821456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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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작품 소개

“만약 우리가 만나지 않았더라면…….”
“우린 만나게 되어 있었어. 운명은 너하고 나를 오래전부터 연결시켜 놓았어.”
“과연 그랬을까? 그런데 왜 우린 이혼했을까?”
“이혼이 아니고 휴가야.”
그의 억지소리에 웃음이 나오려고 했다. 정말 자신에게 휴가를 줬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래,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 언제든 돌아갈 곳은 그의 품일 테니까.
“그만해. 그리고 이젠 오지 마. 너하고 이렇게 마주보는 거 힘들어. 지욱아…… 우린 끝났어.”
험악하게 일그러진 얼굴위로 드러난 고통, 그와 끝났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은 것은 서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했고, 그가 아닌 자신이 선택했을 뿐이다.
“나, 남자 만날 거야. 과거 남자가 발목 잡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
냉정하기로 소문난 그도 별수 없었는지 드디어 무너져 내렸다. 심장이 아프다는 것이 이렇게 아픈 거였구나. 가능하다면 몸에서 떼어내고 싶다고 울부짖고 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여기까지 온 시간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

한 남자만을 사랑하는 여자,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남자.
여전히 사랑하는 두 남녀의 사랑과 결혼, 이혼과 재혼까지의 긴 여정이 펼쳐진다!


[본문 내용 중에서]

“알몸이야.”
처음 신혼 때 그런 문제로 얼마나 싸웠는지 모른다. 혹시 어른들이나,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벌컥 문이라도 열면 어떻게 할 거냐고 뭐라 할 때면 그는 능청스럽게 말했다.
「내 방은 함부로 문 열지 말라고 했어. 그러다 들키면 해고라고 했으니까 그럴 일 없을 거야.」
얼마나 낮 뜨거운 소리를 했는지 아냐며 방방 뛰는 그녀의 소리에 그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이었다. 오히려 소리친 그녀가 더 민망할 지경이었다.
“언제 벗긴 거야?”
혹시 누군가 있을 때 그랬다면……. 그런 그녀의 생각을 알아차린 그가 코끝을 이용해 그녀의 품안으로 파고들며 말했다.
“널 다른 누군가에게 내가 보여줄 것 같아? 조 박사님 진찰하고 가신 뒤로 벗겼어. 그런데 추워?”
이찬은 머리를 저었다. 솔직히 그의 체온으로 더웠다. 당장 이불을 걷어차고 싶었지만, 알몸이 보인다는 것이 왠지 쑥스러웠다. 몸이 그의 앞에서 수줍음을 느끼고 있었다.
“내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뜨거운 손이 그녀의 여성에 와 닿았다. 순간 하복부에 뜨끈한 열기가 전해졌다. 잇새를 악물며 손을 떨쳐내려 했지만 그의 힘을 당할 순 없었다.
“반항하지 말고 날 있는 그대로 느껴. 네가 원하는 대로.”
그를 원하는 이 간절함을 과연 알까? 자신이 이렇게까지 그를 원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었다. 그는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그럴 기회가 없었다.
몸의 떨림으로 인해 호흡이 쉽지 않았다.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오자 그의 입가에 미소가 감돌았다. 흥분과 쾌감으로 막을 새도 없이 눈이 감겼다. 굳은 다리 사이로 애무가 계속되자 참을 수가 없었다. 유혹을 이겨 내려 하면 할수록 그는 더욱 집요하게 그녀의 성감대를 공격했다.
“정말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순간 그에게서 등을 돌리려 하자 단단한 팔이 온몸을 족쇄처럼 조였다. 그리고 용암처럼 뜨거운 숨결이 귓가에 와 닿았다. 소름이 돋으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하…… 하지 마…… 제발!”
여기서 멈춰야 한다는 생각과, 끝까지 가고 싶어 하는 마음 사이에서 이찬은 결국 항복하고 말았다. 호흡을 가다듬으려 하면 할수록 그는 더욱 그녀를 부채질했고, 자신의 욕망덩어리를 온몸으로 느끼게 했다. 여기서 무너져 내린다면……, 너무 참으려 한 탓인지 호흡이 거칠어질 대로 거칠어져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찬아…… 제발 이러지 마. 날 밀어낼 수 없는 거, 네가 더 잘 알잖아. 나 그리워하지 않았어? 내가 그립지 않았냐고.”

작가

도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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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혼 (도신우)

리뷰

2.7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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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치미 여주와 소유욕남주의 이혼과재혼이야기인데, 참 재밌게풀수있는소재를 어찌 이리도 개연성없이 붙여놓은건지...ㅠㅠ 진짜 보면서 책장만 남겼네요. 돈 아까워요.

    ysk***
    2013.12.29
  • 책 마무리를 이렇게 하시면 안돼죠 어쩜 이렇게 성의없이...

    smm***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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