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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서지인 장편소설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전자책 정가
61%↓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4.05.2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5만 자
  • 8.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29806354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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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작품 정보

“양다리 걸치다가 순진한 남자가 눈앞에서 자살했는데도 다른 놈이랑 그 짓을 했대요!”
“완전 요부라더라고요. 밤 자리에서 얼마나 화끈한지, 그냥 바로 모텔 직행의 침대걸 아닙니까.”
“회사 안에서 절반이 넘는 남자와 잠자리를 했대요. 아, 잠자리 죽여준다는데.”

아버지의 정부라는 소문부터 시작해
하루라도 남자가 없으면 잠을 못 잔다는 섹스 중독자라는 소문까지,
신나희 비서실장을 둘러싼 추문은 끝이 없었다.
도대체 왜 그런 여자를 곁에 두려는 것인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던 성윤은
자신의 손으로 그런 더러운 여자를 쫓아내기 위해 그녀를 자신의 비서로 택하게 된다.
그리고 회식 자리에서 들려온 남자 직원들의 이야기에
그는 그녀를 매장시키기 위해 충동적으로 나희를 대상으로 한 내기에 동참하게 된다.
하지만, 추한 소문과 달리 그녀의 행동은 순진하기 그지없었고,
소문과 진실 사이에서 헷갈리기 시작한 성윤은,
급기야 그녀에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욕망을 느끼게 되는데…….

신나희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들 속에서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과연, 성윤은 그 진실을 찾아낼 수 있을까?

본문 내용 중에서

“이야, 그 말 사실이야? 영업과 김 대리 정말 한 거야?”
“아, 그렇다잖아. 이야, 벌써 몇 명이야? 깐깐한 척하더니.”
“김 과장, 김 대리, 이 대리, 박 부장, 권 이사장, 기타 등등. 뭐야, 죽여주게 밤 자리 기술이 좋은 거야?”
남자들이 큭큭거렸다.
“이봐, 누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야?”
남자들은 움찔하더니 그에게만 이야기한다는 식으로 입을 열었다.
“신 비서 말입니다, 완전 요부라더라고요. 밤 자리에서 얼마나 화끈한지, 그냥 바로 모텔 직행의 침대걸 아닙니까.”
그는 그 말에 믿을 수 없어 눈을 찡그렸다. 그 고리타분한 여자가 침대에서는 요부라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그 말이 사실이라는 증거 있나? 고리타분하고 촌스러운 여자인데.”
사람들이 킥킥거렸다.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가슴 빵빵하죠, 다리 길죠. 여자들이야 시샘이 많아 그걸 모르는지 모르지만, 그 옷 속에 숨은 몸이 끝내준다 아닙니까. 우리도 언뜻언뜻 보면 다리 죽여주고 입술 죽여주고 완전 빨아 주세요, 잖아요.”
그는 남자들의 저속한 대화에 짜증이 났다.
“아, 그런데 높으신 분들은 상대하면서 말단은 상대도 하지 않아요. 지난번에 영업과 박태식이 내기로 10만 원 빵을 하고도 아직도 넘기지 못했지 않습니까. 아, 잠자리 죽여준다는데.”
그는 남자들의 음험한 시선에 질식할 것 같았다. 어쩌다가 이렇게 더러운 여자와 아버지가 얽혔는지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다.
“생각만 해도 역겹군. 어째 그런 여자가 회사에 남아 있는 거야?”
“일은 똑 부러지지 않습니까. 낮과 밤의 얼굴이 달라서. 우, 정말 순진해 보이면서 오만 짓 다 하면 죽여주지 않습니까? 뭐, 그러니 남자도 하나 죽었죠.”
“남자가 죽어?”
그는 놀라서 되물었다.
“아, 양다리 걸치다가 순진한 남자가 눈앞에서 자살했는데도 다른 놈이랑 그 짓 했다던데요?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섹스 중독이라는 소리도 있고.”
그는 그 소문에 경악을 했다.
“정말 그 정도라면 퇴사시켜야지 이건 회사 이미지 문제군.”
“아, 잡을 건이 없지 않습니까.”
그는 이를 뿌득뿌득 갈았다.
“그럼 사장님도 내기 하시겠습니까?”
“내기?”
남자들이 이구동성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온 다섯 명 중에 먼저 신 비서 넘기는 사람에게 100만 원 빵입니다. 우리는 즐겨서 좋고 사장님은 해고 구실 잡아서 좋고. 안 그렇습니까?”
그는 술에 약간 취해 이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좋아, 하지. 그런 여자는 단단히 창피를 주고 나쁜 년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서 다른 회사도 가지 못하게 해야 해.”
남자들은 움찔한 듯이 하더니 서로의 시선을 교환했다.
“좋죠, 우리야. 그럼 내기 했습니다. 기간은 두 달, 어떻습니까.”
“좋아, 두 달. 그리고 성공한 사람이 없으면 이 돈을 신 비서에게 주자고.”

작가

서지인
국적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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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3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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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주가 진짜 쓰레기

    soo***
    2020.10.08
  • 추억의 할리퀸 같네요.. 근데 정말 이 책의 여조같은 이런 비현실적인 정신 병자가 실제로 있으니.. 참.. 이거 비슷한 스토리 본거 같은데..어설픈거짓말이던가..그건 남주가 이런일 겪었었는데.. 정신병자들의 여론몰이라는 건 현실에서나 소설속에서나 피폐한 일인듯하네요..

    boi***
    2017.12.21
  • 볼만해용 ㅋㅋㅋㅋ 재미없진않아용ㅎㅎ

    bar***
    2015.01.15
  • 정말 그저 그랬어요~

    yhj***
    2014.12.28
  • 충분히 재밌을 소잰데 필력이 딸리시는듯. 그리고 진짜 직장생활에 대해선 많이 모르시는것같음. 그래도 끝까지 읽을 거리는 됨

    jiu***
    2014.12.16
  • 음.조금 더 통쾌한 복수였음 하는 바램이 있네요. 전 신파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런가 제법 재밌게 읽었어요.

    yuk***
    2014.12.08
  • 소재는 자극적이고 . 감정기술도 좋은데, 작가님이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전혀 경험없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요. 걍 감정이 극단적인걸 보고싶을때, 이것저것 구성이나 밀도감이 필요없이 아침드라마 기분으로 읽어요. 남주는 성숙하지못한 감정이고. 표현이나 여주 접근 방식이 고등학생이나 대학1,2학년 수준입니다. 시간이 지난후에.. 작가님께서 성숙되신후 좋은글이 나올듯하여 기대해봅니다

    kaa***
    2014.12.08
  • 책장은 잘 넘어갑니다. 기본재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소문을 넘어선 범죄 수준의 회사 사람들 행태에 눈쌀이 찌푸려지고 여주가 왜 참고만 있는지 답답해서 원...가만있음 누가 니 진심을 알아주냐...ㅜㅜ 남주는 유치한 행동과 대사에..노브라인지 아닌지에 집착하는 의심병에....아이고야...남주가 답없는 초딩같았는데 그나마 뒷부분에서 적극적으로 고소하는 등 여주와 본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점 때문에 분노한 마음이 좀 누그러졌습니다.

    swi***
    2014.12.08
  • 전 나름 재밌었어요

    fox***
    2014.12.07
  • 여주는 천치같고 남주는 병신도 저런 병신이 없네요 치졸하고 빅겁하고 이기적이고 결함투성이고 본 책들중 최악의 비호감 남주에요

    jje***
    201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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