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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팽 양 상세페이지

모팽 양작품 소개

<모팽 양> 『모팽 양』은 1835년 발표된 프랑스의 작가 고티에의 장편 소설로 미모의 여주인공 모팽이 남성의 비밀을 알기 위해 남장을 하고 테오도르라는 이름으로 모험을 하는 여정이 담겼다. 남장 여인인 모팽 양을 비롯해 동성을 사랑하는 로제트와 달베르 등 관습과 편견을 타파하는 인물들은 경계 밖의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서사를 보여준다. 거침없는 묘사가 담긴 이 작품은 당대 프랑스 문단을 뒤집어 놓은 희대의 문제작으로 평가받으며 저명한 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평소 예술이 무용함을 주장하는 공리주의에 반발하던 작가 테오필 고티에는 작품의 주요 인물이자 시인인 달베르의 입을 빌려서 주장하는 탐미적인 도덕관과 예술 지상주의적인 사상을 펼치며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시대를 낭만과 지성으로 풍성하게 채우는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의 강고한 주장을 펼친다. 당대 타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이고 관능적인 묘사를 통해 미의 찬가를 완성하며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상세한 정의를 제공한다. 더불어 테오필 고티에는 사회적 기준에 억압되지 않고 자유롭게 사랑에 빠지는 인물들의 서사를 중점적으로 내세운다. 사회적 경계를 뛰어넘는 인물들의 성정체성과 다양한 성적지향성에서 비롯된 자유로운 애정 관계는 19세기의 작가에 의해 탄생된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파격적이다. 작가는 사회적인 편견에 굴하지 않으며 교차하는 열렬한 사랑의 향연을 통해 진정한 사랑에는 정해진 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짚어낸다.



출판사 서평

프랑스 문단을 뒤집은 희대의 문제작!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그리며
진정한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미의 찬가!

183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모팽 양』은 고티에의 탐미적이고 예술지상주의적인 사상이 고스란히 담긴 문제작으로 출간되자마자 발자크, 위고 등의 찬사를 받았다. 시적 공상, 기사도, 이상미 뿐 아니라 동성애, 성 정체성, 에로티시즘 등 파격적 내용을 담고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관능적인 묘사와 예상을 넘나드는 전개로 문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이 작품은 동료 문인들과 평론가들에게 지대한 반향을 일으켰다. 소설가 발자크는 이 작품을 읽은 후 바로 작가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 했으며, 빅토르 위고는 고티에에 관한 찬사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에선 ‘포르노그래피이며 권태로운 작품’이라는 반응도 있어, 1922년 미국에서 영어판 출간 당시엔 음란물이냐 아니냐를 두고 재판이 이루어지기까지 했다.

등장인물은 이상적 미인을 꿈꾸는 달베르라는 남자와 테오도르(모팽양)라는 이상적인 외모를 가진 남장여인, 그리고 달베르의 정부이자 '남자 테오도르'를 사랑하는 로제트다. 총 17장으로 구성된 『모팽 양』은 내용뿐 아니라 형식적인 면에서도 파격적이다. 1장부터 5장까지는 달베르라는 시인이 친구 실비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자신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미인의 탐구에 매달리는 번민과 묘한 심리를 전하며, 정부가 된 로제트와 사랑을 나누는 요염한 장면이 가끔 극 형식을 빌려 이야기된다. 6장에 다다라 이 소설의 여주인공인 테오도르, 즉 역사적으로 유명한 남장여인 마들렌 드 모팽 양이 등장하면서 무대는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고 형식도 보통의 소설 형식으로 바뀐다. 그러나 어느덧 다시 모팽 양이 어릴 적 친구인 그라시오자에게 보내는 편지와 달베르의 연문이 섞이면서, 이야기의 대강은 서술과 편지가 중복되고 교차되며 나아간다.

공리주의와 예술주의의
치열한 마찰, 그리고 테오필 고티에

『모팽 양』에 담긴 재담과 조소, 풍자 뒤에 테오필 고티에의 진지한 의도가 숨어 있는데, 그것은 무엇보다도 그 시대의 정신, 즉 7월혁명의 부르주아 정신에 대한 격렬한 항의라고 볼 수 있다. 공리주의가 사회에서 최고의 정신적 가치로 여기는 것, 그것은 다수의 이익이다. 따라서 예술작품은 작품이 갖는 사회적 효용에 의해 판단되는데, 예술주의를 품고 있던 고티에는 그러한 태도에 도무지 찬동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더욱, 『모팽 양』은 오늘날 아름다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의 추세와 더불어 새롭게 읽혀져야 하는 작품으로 비춰진다. 그 이유는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고티에의 탐미주의적인 장문들 속에 있다. 그의 세세하고 탁월한 묘사력이 더해져 완성된 문장들은 그의 예술지상주의가 얼마나 방대한 역사와 내용을 가졌는지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든다. 더불어 그가 『모팽 양』을 통해 담아낸 미의 찬가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추상적인 질문에 대한 상세한 답이 되어준다.

관습을 타파하고 편견을 파괴하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서사

달베르와 테오도르, 테오도르와 로제트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다룬 이 소설은 궁극적 미를 욕망하는 테오도르와 성적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테오도르의 모습을 교차시키며 인간의 솔직한 욕망과 사회적 고민들을 풀어낸다. 동성을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한 청년, 다른 성별로 세상을 살아가고 싶어 한 여인 등의 인물들은 경계도, 제한도 없는 사랑의 형태들 속에 누구보다도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보여준다. 그들 저마다의 인생에서 비롯된 서사들은 사랑의 형태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는다는 진리를 드러낸다.

더불어 남성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여인 모팽 양이 다양한 고난들을 겪으며 펼치는 기나긴 여정은 섹슈얼리티 문제와 관련하여 화두를 던진다. 성정체성, 관습적인 성별 역할을 넘나들며 그 속에서 비롯된 허구성을 적나라하게 문장으로 풀어낸다. 사회가 정한 성의 경계를 뛰어넘어, 자기 자신 그대로를 마주보려 노력하는 주인공들은 19세기 문학 속의 인물이지만 21세기의 우리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매우 닮아있다.

「열림원 이삭줍기 환상문학」 기획의 말
우리가 이미 깨닫고 있다시피, 21세기는 인류 역사상 또 하나의 대전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직선적 역사 발전을 신봉해온 근대주의는 그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이성 중심의 합리주의·과학주의 같은 지배 담론들도 그 권위를 의심받기에 이르렀습니다. 반면에 그동안 전근대적이고 비이성적인 것으로 폄훼되어 문화의 비주류로 밀려났던 환상과 직관 같은 사유와 감성 체계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디지털 시대의 코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하여 우리 열림원에서는 책 읽기의 새로운 마당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지난날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의미한 텍스트들은 늘 새롭게 읽을 필요가 있고, 특히 환상문학의 고전과 걸작들 중에는 아직도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책들이 적지 않다는 인식 아래, ‘이삭줍기’ 시리즈는 세계문학사의 보석 같은 작품들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우리는 고정관념에 얽매이거나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풍성한 책의 잔칫상을 차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드레 정보가 범람하는 세상일수록 알찬 책들과 만나 지혜를 얻고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뜻깊고 소중한 일일 것입니다. _김석희 (기획위원)


저자 소개

테오필 고티에(Theophile Gautier)
고답파의 선구자인 테오필 고티에는 1811년 프랑스 타르브에서 태어났다. 처음에 파리에서 그림을 공부하다가 나중에 젊은 낭만주의 문인들과 교유하면서 문학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183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모팽 양〉은 고티에의 탐미적이고 예술지상주의적인 사상이 고스란히 담긴 문제작으로 출간되자마자 발자크, 위고 등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동시대 공리주의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아름다움의 무용성을 극단적으로 주창한 서문은 당시 커다란 물의를 일으켰다. 대표작으로 장시 「알베르튀스」, 「죽음의 희극」, 시집 『에나멜과 카메오』, 소설 『죽은 연인 아바타르』, 『아리아 마르셀라』, 문예비평 『낭만주의의 역사』 등이 있으며, 생조르주와 발레극 「지젤」의 대본을 공동집필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잡지와 신문에 미술·연극·무용 비평을 게재했고 「르뷔 드 파리」 등의 편집장을 지냈다. 보를레르가 『악의 꽃』의 헌사를 바쳤을 정도로 동시대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예술지상주의는 상징주의·유미주의·악마주의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왔다.

권유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마담 드 스탈 연구』가 있으며, 장 그르니에와 조르주 페로스 서간집 『편지 I』, 다니엘 미테랑의 『모든 자유를 누리며』, 알렝 핑켈크로트의 『사랑의 지혜』, 장 기통의 『나의 철학 유언』, 에밀 졸라의 『작품』, 마담 드 스탈의 『코린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모팽 양

작가의 말
작품 해설 “밖으로 창문이 나지 않은” 소설, 『모팽 양』
— 그 ‘닫힌’ 미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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