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7MB
- ISBN
- 9791130185477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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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정보
- 2014.01.14.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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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분야: 역사소설
* 작품 키워드: 후회남 신파
* 남자주인공: 건- 태진의 삼황자. 노예의 아들로 가슴에 불을 안고 사는 남자. 어머니의 출신이 평생 발목을 잡는다. 사랑앞에 모든걸 버릴수 있는 순정파
* 여자주인공: 향- 노예 .패망한 양나라의 옹주. 노예의 신분으로 여덟살부터 건만 바라보고 살아온 지고지순한 순정녀
*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 공감글귀:
돌이켜 보면 널 사랑하지 않은 순간이 단 한번도 없었구나. 언제까지나 변함없을 테지. 널 안지 못할 것이다. 아니, 널 안을 수 없다. 네게서 또다른 나를 만들 순 없어.
<연풍> 〈강추!〉 “흥, 지아비라니 가당찮소.”
“임자가 내 조강지처니 자연 나는 임자에게 지아비 아니오.”
능글맞은 웃음을 흘리며 허벅지를 쓸고 올라가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지고 놀았다. (중략)
더 깊이 밀어 넣으며 음탕한 눈으로 가인을 보았다. 달뜬 표정으로 입을 헤벌죽 벌리고 있었다.
“아!”
살살 돌리자, 허리를 비틀며 신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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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이리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나 하는 거냐?”
눈빛이 하도 격렬해 향은 차마 더는 마주하지 못하고 고개를 외로 꼬아 시선을 돌렸다. 턱을 쥐고 있는 건의 손에 힘이 살풋 들어가, 억지로 다시 보게 했다.
“아니다. 이젠 네가 보지 않는 것도 참을 수 없게 되었구나.”
누구를 향한 것인지 모를, 한탄하고 원망하는 목소리였다.
“내게서 절대 눈을 떼지 마라. 그래선 안 된다.”
그리고 그 뒤끝은 한숨처럼 새어나왔다. 향이 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단단한 호를 그린 건의 입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거친 입술이 부드럽게 닿았다. 절대 눈을 떼지 말라하였으니, 향은 파들파들 떨면서도 눈을 감지 않았다.
뜨고 있으되,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의 입술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깃털처럼 살며시 향의 입술을 쓸었다.
“끝내 너를 지키지 못할 거다.”
암울한 목소리 속에 든 그의 진심이 향의 심금을 울렸다.
“너를 지켜 주지 못할 것이라 했다.”
저는 어찌 되어도 좋아요. 이렇게 뵈올 수만 있다면.
말로 뱉지 못했다. 아마도 그 작은 소망은 한줌 모래보다 더 위태위태할 것이다. 향은 울음을 삼키고 역시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갈음했다.
그가 울지 말라 했으니, 울지 않을 것이다.
눈물이 가슴에서 범람했지만 향은 다짐하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가 하명하는 일은 그녀의 목숨과도 같았다. 최선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지켜야만 했다. 건이 눈을 떼지 말라 했으니,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을 터였다.
이정희의 로맨스 장편 소설 『연풍』 제 1권.
이정희
망상가
[출간작]
내겐 너무 어린 아내
그들의 연애수칙
사랑에 길 잃다
파라다이스
은수, 한강 평정기
귀여운 큐피드
번갯불에 콩볶기
나만의 브라우니
본능적으로
암투
하나 또는 둘
연풍 외 다수.
프롤로그 : 삭풍이 불고
1. 풍류정(風留亭)에 부는 바람
2. 풍류정(風留亭)에 부는 파풍(破風)
3. 별궁의 여인들
4. 목숨을 구한 인연
5. 유폐궁의 높은 벽(壁)
6. 가슴에 날아든 나비
7. 폭풍 전야
3.5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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