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그녀의 목소리는 이제 고통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안도했다. 느릿했던 허릿짓에 힘이 붙고 다급해졌다. 아래 깔린 송주는 제 처음 듣는 교성에 놀라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익현이 제 손가락을 그사이에 넣고 벌렸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교태 어린 소리가 새어 나왔다.
“아흑! 으, 흐읏, 으! 아아, 흣! 앗! 아! 응!”
깊게 박아넣다가 잘게 흔들고, 각도를 바꿔 찔러온 그의 몸이 휘어져 내부를 긁었다. 이리저리 흔들리던 여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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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동기 차익현 덕분에 ‘사내 블랙리스트’라 불리는 태스크 포스로 발령이 난 이송주.
망할 것 같은 프로젝트도, 정년퇴직의 꿈도 걱정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원흉인 익현은 자꾸 송주의 마음을 술렁이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