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작가는 읽는 글이 아니라 들리는 말을 쓴다!
TV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모든 방송에는 작가가 있다!
방송국 작가실 막내부터 시작하여 메인 작가로 출사표를 던지기까지 전 과정과 단계별 실무를 다룬 친절하고 자세한 방송 작가 입문서! 소설가와 방송 작가는 어떻게 다른지, 입봉은 어떻게 하는지, 방송 작가도 방송국 직원으로 대우를 받는 것인지, 연봉은 어느 정도인지, 교양이나 예능 프로그램에도 대본 작가가 있다는데 그것이 사실인지, 방송 작가가 되려면 특별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방송 작가들은 집에도 못 가고 밤을 새우기 일쑤라던데 정말 그런지, 오랜 시간 보조 작가만 하다가 방송계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그 수는 얼마나 되는지 등등 일반인들이 품어봄직한 의문을 낱낱이 파헤친 타이틀이다. 드라마, 다큐,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 등 장르별 매체별 작가들의 활동을 자세히 소개했고, 초보 작가들의 업무와 서브 작가를 거쳐 메인 작가가 되는 데 꼭 필요한 과정도 가감 없이 공개했다. 더불어 방송 작가 지망생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인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초보 작가로서 능력을 배양하려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등등 예비 작가와 초보 작가 모두에게 필요한 정보를 모두 담았다. 더불어 현재 활동 중인 유명 방송 작가들의 입봉 과정을 소개하면서 독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 도전해보자”라는 동기도 부여한다. 작가 생활의 실상을 엿보게 해주는 소설 형식의 짧은 글과 알아두면 유용한 방송 용어들은 저자가 독자 여러분에게 드리는 맞춤형 선물이다. 방송 작가의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 TV 화면에서 보는 다양한 프로그램 너머에서 펼쳐지는 일들이 궁금한 사람들, TV와 라디오 방송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낮과 밤이 따로 없는 방송 작가
“여의도 해는 더 빨리 뜬다”라는 말이 있다. 방송 작가들 사이에 돌던 말인데 작가들 모두 여기 공감했다고 한다. 자료를 찾아 헤매고, 이를 정리하고, 밤을 꼬박 새우며 프리뷰를 하고, 구성안을 짜고, 대본을 쓰다 보면 일을 마치기도 전에 어느새 해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방송 일은 시각을 다툰다는 점에서 여타 직업과 큰 차이가 난다. 방송날짜와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중간에 피치 못할 사정이 발생했다고 해도 미룰 수가 없다. 무조건 마무리해야 한다. 방송은 작가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제작진, 출연자 등이 줄줄이 엮여 있는 협업 중의 협업인 탓이다. 행여 작가의 일이 틀어지기라도 하면 나머지 순서들이 연달아 타격을 받는 도미노 사태가 벌어진다. 따라서 방송 작가에게는 한가하게 앉아 영감이 떠오르기를 기다릴 시간도, 문장을 다듬느라 고뇌할 여유도 없다. 방송 작가라는 직업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직업군에 속하는 배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방송 작가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이 물음에 대한 친절한 대답의 완결판이다.
방송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대본을 쓰는 작가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한 조명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이들과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그 과정에서 방송국 작가실, 편집실, 회의실, 수면실을 관찰하고, 주변 작업실이나 카페, 오피스텔에서 누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촘촘하게 살핀다. 더불어 방송 작가로서 일할 때 직업인으로서, 사람으로서 힘든 점은 무엇인지, 무엇을 느끼는지, 방송 작가의 일상은 어떠한지도 상세히 묘사했다. 이 책은 또한 작가들이 왜 사람과 세상사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는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작업할 때 각 대상에게 어떤 식으로 성격을 부여하는지, 방송을 만드는 과정은 어떠한지, 출연자나 연출진과 관계를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시간과 인맥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치밀하게 설명한다. 방송이란 결국 프로그램에 관계된 모든 사람이 어우러져 만드는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나의 직업 방송 작가; 글 대신 말을 쓴다』 이렇게 읽자
이 책은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방송 작가 뜯어보기〉는 일반 작가와 방송 작가의 차이를 비롯해서 모든 프로그램에는 작가가 있다는 팩트를 설명하고, 방송과 방송 작가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2장 드라마 작가 뜯어보기〉는 흔히 ‘방송의 꽃’이라고 표현하는 드라마를 쓰는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다. 드라마의 종류를 비롯해서 시트콤의 정체성을 탐색해보고 실제로 드라마를 쓰는 데 어떤 프로세스가 있는지 보여준다. 〈3장 구성 작가 뜯어보기〉는 구성 프로그램의 의미와 종류를 먼저 소개하고 막내에서 출발해 메인 작가가 되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4장 예능 작가 뜯어보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편안한 방송물이 어떤 험난한 과정을 거쳐 제작되는지 낱낱이 소개하는 장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정의와 영향력, 제작 과정의 A부터 Z까지를 톺아볼 수 있다. 〈5장 교양 작가 뜯어보기〉에서는 교양 프로그램의 장르와 작가가 하는 일을 소개하고, 기획에서 방송까지 작가가 함께해야 하는 이유를 들어본다. 〈6장 라디오 작가 뜯어보기〉는 TV 이전에 대중의 가장 믿음직한 친구였던 라디오 매체에 대한 이야기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종류와 더불어 프로그램의 장르 및 라디오 작가가 하는 일을 이해할 수 있다. 〈7장 번역 작가 뜯어보기〉는 TV에 방송되는 외국 영상을 국내에 소개하는 방법을 다룬다. 따라서 번역 영상물의 종류와 번역 작가가 되는 노하우를 실었다. 〈8장 방송 작가가 되고 싶다면〉은 방송 작가를 꿈꾸는 독자들을 위한 실용적인 정보들을 담은 장이다. 방송 작가가 되는 데 유리한 자질 및 성향은 물론 평상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