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벌써 젖었네.”
자신의 손길에 금세 반응을 보이는 그녀의 몸에 만족한 듯한 음성이 낮게 울렸다.
붉고 단단한 정점을 손으로 쓸어내리고 그녀의 젖은 입구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뜨거운 내벽이 그의 손가락을 촘촘히 옭아매자 그녀의 입술에서 달뜬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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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 씨!”
그제야 걸음을 멈춘 강준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상기되고 창백한 얼굴의 여자는 조금 전 언덕에서 마주쳤던 여자였다.
짧은 단발머리, 작고 하얀 얼굴.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동그란 눈이 붉게 충혈되어 그를 불러 세웠다.
“왜 그래요?”
이현의 목소리가 잠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연인으로서, 남자로서, 그리고 남편으로서 그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왜?
“무슨 일입니까?”
건조하고 아무런 감정이 담겨있지 않은 목소리의 그가 낯선 사람을 보는 것처럼 이현을 보고 있었다.
뜨겁게 사랑했던 남편, 최강준.
그러나 백 여사와의 불화로 점차 자신을 잃어가던 이현은
어느 날, 경비행기를 타던 그가 실종되며 사랑하던 강준을 잃는다.
그가 죽은 줄만 알고 병을 얻어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던 그녀에게
시간이 흘러 뜻밖의 소식이 전해져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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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고싶었던걸지도~ 그런데 그럼 여주 혼자 다 짊어져야하는데 그러지말지 그랬어요
ina***
2023.08.10
대여로 잘 봤습니다~
esc***
2023.01.09
남주가 기억을 잃기 이전 직진 소유는 확실하고 천년의 사랑이라도 한것처럼 결혼했는데 고부간 갈등 방치라던가 아내로 하여금 섹파로 느끼게 했고 기타 태도들이 어딘가 스산해서 뭔가 남주 자체가 이질적이고 모순적이게 느껴졌어요. 남주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드네요. 사랑했던거 맞니? 여주도 힘들었다면서 가장 행복했었다고 하고 서술이 왔다갔다. 아 댓글들 보니 다른 분들도 다 비슷하게 보셨나 보네요.
cha***
2023.01.03
걍 남주가 기억찾는 과정ㅡㅡ
soo***
2020.06.24
조금 에필이 짧아서 아쉽네요
lsn***
2020.02.10
남주가 기억을 잃기 전 시어머니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주에게 어떠한 액션도 취하지 않은게 이해가 안되요. 그리고 기억도 안나는데 갑자기 여주에게 끌린다는 설정도 뭔가 개연성이 떨어졌어요. 글이 좀 어수선했어요.
sun***
2020.02.08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mul***
2020.01.28
가슴이먹먹하네여. 결혼은현실이지만 저런시어머니는노답이네요.
zhd***
2020.01.17
잔잔한 한국판 할리퀸 느낌이였어요. 개연성이 없는것도 아니고 흐름이 부자연스러운건 아닌데 뭔가 딱딱 끊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그런가. 흐름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마침표찍고 다시 이어가는 느낌이라해야하나.. 아무튼ㅋㅋ 재탕욕구 막 들만큼 재밌던건 아닌데 킬링타임으로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