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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의 그림 선생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겸재 정선의 그림 선생

소장종이책 정가28,000
전자책 정가30%19,600
판매가19,600

겸재 정선의 그림 선생작품 소개

<겸재 정선의 그림 선생> 겸재의 금강산 그림, 어떤 각도에서 봐야 할까?

『추사코드』(2016년, 2017년도 세종우수교양도서), 『추사난화』(2018)로 기존 미술사학의 추사 작품 해석에 대해 전복顚覆적 문제제기를 했던 화가 이성현이 겸재 정선의 작품에 초점을 맞춘 『노론의 화가, 겸재 정선』(2020)에 이어 겸재 그림의 뒷배경을 추적하는 책을 내놓았다. 추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동양의 서화 작품을 거듭 새로운 안목으로 바라보기 위한 일련의 작업 중 네 번째 결과물이다. (저자는 이후로도 필생의 사업으로 10여 권의 관련 서적을 집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자연은 예술가에게 많은 영감을 주지만, 자연물을 예술품이라 하지는 않는다.
예술품은 사람의 생각과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예술작품에 내포된 작가의 생각을 읽어내는 일은 구별되어야 한다.
선비들의 그림은 사의성寫意性을 가장 중요시한다. 옛 선비들은 그림 속에 자신의 생각을 타인과 공유(소통)할 수 있는 장치를 따로 마련해두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옛 선비들의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그림 속에 남겨둔 힌트부터 찾아보아야 한다. 그 힌트는 어떻게 찾을 수 있고, 또 그것이 힌트임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모든 힌트가 그러하듯,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흔적이나 전체와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 요소를 찾아낸 후 합리적인 답을 통해 그 이유를 설명하면 된다.

이 책은 겸재의 금강산 그림들을 세심히 뜯어보며 그간 잘못 알려진 역사를 바로잡고자 한다. 어렵고도 어렵지만, 역사를 바로잡는 일은 단순히 역사적 진실을 밝혀내는 것 이상의 큰 소득을 제공한다. 역사적 진실과 함께 묻혀버린 진실의 가치가 오늘의 우리에게 큰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감상의 대상으로만 여기며 즐겨왔던 겸재의 진경산수화는 잠시 잊고, 겸재의 그림에 내포된 의미를 읽어내기 위하여 익숙지 않은 한시와 사서삼경을 비롯한 동양의 고전을 해석해야 하는 낯선 여정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 겸재의 금강산 그림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견해를 펼쳐놓았으니, 흔쾌히 초대에 응하시어 함께 검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저자 소개

이성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23회의 국내외 개인전과 동아미술상 수상작가전을 비롯한 150여 회의 단체전 그리고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현역 화가이다.
30여 년간 작가이자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지나치게 문헌 연구 중심으로 경도된 미술 이론들을 접하며 많은 문제점과 병폐를 절감하였다. 이에 화석화된 미술사 연구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작품 중심의 연구 풍토를 환기시키고자, 정설로 자리매김된 기존 한국미술사에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
바른 미술사는 어떻게 정립되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화가의 눈으로 확인한 추사의 모습과, 그에 뒤이어 겸재를 기록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 『추사코드』(2016 발간, 2017 세종우수교양도서), 『추사난화』(2018), 『노론의 화가, 겸재 정선』(2020)이 있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1부 금강산 만이천봉을 모두 부숴버리고 싶지만

〈단발령망금강산斷髮嶺望金剛山〉
〈내금강총도內金剛總圖〉
〈만이천금강저萬二千金剛杵〉
백헌白軒 이경석李景奭의 금강산 시
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의 금강산 시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의 금강산 시
비로봉에 오르는 대가


2부 〈금강전도〉

〈금강전도金剛全圖〉에 태극太極이
제화시題畵詩로 그린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갑인동제甲寅冬題


3부 시인의 눈 화가의 손

만폭동萬瀑洞
명경대明鏡臺
불정대佛頂臺
백천교百川橋


겸재 정선의 그림 선생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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